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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CJ제일제당, 2009년 시장점유율 1위 품목이 24개

R&D역량 강화로 1위 브랜드 증가 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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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R&D를 강화해 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24개 품목이 시장점유율 1위가 된 품목이 24개나 된 것으로 나타났다.

'백설 설탕, 다시다 산들애, 하선정 액젓, 해찬들 고추장, 햇반, 스팸, 백설 만두, 삼호 어묵, 가쓰오 우동,컨디션, 백설유 콩기름, 백설유 포도씨유' 이는 국내 식품업계에서 이름만 대도 소비자들이 알만한 브랜드 제품들로, 각각 개별 브랜드를 달고 있지만 모두 CJ제일제당에 소속되어 있는 품목들이다. 지난해 3조 494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3분기까지 2조 9565억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기록해 연간 실적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CJ제일제당의 올해 호성적에는 이러한 1등 브랜드들의 선전이 큰 몫을 했다.

시장점유율 전문 조사기관인 닐슨의 소매판매 조사자료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해 연간 누적으로 총 24개 품목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소규모 시장을 갖고 있는 제품들이 많은 식품업계 특성을 감안해 연간 시장규모가 100억원 이상인 품목에 한해 집계했다. 이는 지난 2005년의 14개 품목에 비해 10개 품목이나 늘어난 결과다. 국내 대부분의 종합식품업체들이 10개 이내의 1위 품목을 갖고 있는 데 비해 압도적인 수치다. 맛밤·쁘띠첼 등 CJ제일제당이 거의 시장을 독식하고 있어 별도 조사를 의뢰하지 않은 품목까지 합하면 총 1위 품목은 30여 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햇반, 다시다, 설탕, 스팸 등 기존의 1위 품목 외 새롭게 추가된 품목들은 산들애, 하선정 액젓, 해찬들 고추장, 쌈장, 삼호 어묵, 카놀라유 등으로 인수합병 혹은 자체 신규사업이 성과로 나타났다. 해찬들(2005년 12월 인수), 삼호F&G(2006년 2월 인수), 하선정(2006년 12월 인수) 등 최근에 인수했던 모든 업체들의 주력품목에서 시장 1위를 달성해 CJ제일제당의 최근 M&A활동이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국내 식품업계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시장인 상품밥, 장류, 조미료, 식용유 등의 품목에서는 끊임없이 1위를 기록해 타 기업과의 격차를 벌려가고 있는 추세다. 상품밥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햇반은 농심, 오뚜기, 동원 등 식품업계 타 대기업들의 잇단 사업진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올해 누계기준 69.1%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중이다. 최근 경쟁사에서 신제품 출시 및 대대적인 광고 편성 등으로 공세를 받았던 고추장 시장 역시 CJ 해찬들의 점유율은 49.3%에 달하며, 가장 최근인 10월 집계에서는 50.2%로 오히려 점유율이 늘고 있는 추세다.

CJ제일제당의 이러한 1위 브랜드 증가에는 R&D역량 강화가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CJ제일제당이 지난 2005년 글로벌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사업비전과 함께 세운 슬로건이 '기술의 CJ'다. CJ제일제당은 그룹의 철학인 온리원적인 제품을 만들고 경쟁사들의 치열한 공세 속에서도 제품의 품질로 승부하기 위한 R&D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지난 2005년 429억원이었던 CJ제일제당의 R&D예산은 올해 572억원으로 33.3%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닥친 금융위기와 비상경영 속에서도 올해 R&D예산은 전년에 비해 14% 이상 늘려 책정했다. 연구원 역시 대폭 증가해 식품, 바이오 등 CJ제일제당에 소속된 연구원만 500명이 넘는다.

CJ제일제당의 이러한 R&D 강화는 국내 시장에서 1위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함과 동시에 핵산, 라이신 등 전세계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품목을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쌀미강 단백질과 천연조미소재인 네이처펩을 개발하고 대량 양산에 성공하는 등 더욱 ‘기술의 CJ’를 뒷받침 중이다.

CJ제일제당 홍보실장 신동휘 상무는 “과거 CJ제일제당이 설탕, 밀가루 등 소재식품회사의 성격이 강했으나 최근 다양한 고부가 가공식품, 바이오제품에 대한 R&D를 강화해 첨단 식품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고품질에 세계 시장에서도 승부할 수 있는 온리원적인 제품 개발을 위해 R&D예산은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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