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내 증시는 전날까지 사흘 동안 두바이 사태에서 빠르게 회복한 데 대한 부담감과 여전히 미흡한 수급 여건 등으로 인해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최근 외국인이 반등을 이끌면서 외국인의 대형주 매수에 힘입은 상승 장세가 재연되는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나 외국인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만한 확실한 시장 내적 매력이나 외적 경제지표 등이 아직 형성되지 못하고 있어 코스피지수 1,600선 이상에서 수급 여건이 두드러지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시장이 다시 답보 상태에 빠질 가능성은 여전하다.
저금리와 유동성 확장 국면이 당분간 더 유지될 전망이라는 점이나 국제적 유동성이 우리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언제든 증시에서 추가 상승의 발판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이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8.90포인트(0.18%) 떨어진 10,452.68로 마감했지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38포인트(0.03%) 오른 1,109.2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9.22포인트(0.42%) 상승한 2,185.03을 각각 기록했다.
▲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 = 이번 두바이 사태가 국내 증시를 흔들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 잠재 악재를 다시 점검하고 대비하는 동시에 국내 증시의 상대적 매력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 국내 증시의 단기 저점을 앞당기는 역할도 수행했다는 판단이다. 향후 국내 지수의 움직임은 수급 여건이 크게 개선되는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그 이전까지는 여전히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아울러 종목과 테마에 관련된 보고서가 자주 등장하고 관련 종목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이다. 발간되는 보고서와 테마 관련 이슈를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겠다.
▲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오르면서 1,600에 바짝 다가섰다. 두바이 사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글로벌증시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지난달 26~27일 이틀간 낙폭을 77%가량을 회복했다. 추가상승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는데 결론적으로는 기존 박스권 장세가 연장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트레이딩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두바이 문제가 해결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두바이에서 촉발된 신용경색 문제가 자칫 동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 = 전일 외국인은 물론 기관 투자자도 IT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최근 원화 강세 지속에도 IT업종이 다시 주도주로 부각된다는 것은 결국 가격변수보다 경기 회복에 기인한 수요 확대 기대로 이전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수급측면에서는 낮아진 프로그램 차익잔고 수준과 매수주체가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대형주 위주의 매매가 유리하다.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4분기 실적 둔화의 우려가 일정부분 남아있다는 점에서 대형주가 낫다. 매크로 측면에서는 고용지표가 단기 변수가 될 것이다. 단기적으로 지난 리먼 사태 이전 수준까지 하락한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의 회복 속도와 추이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 =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진이 남아 있다는 점을 리스크 요인으로 염두에 둘 필요는 있지만, 국내 증시는 추가적인 반등 시도를 지속할 것이다. 두바이 사태로 인해 출구전략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낮아질 것이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저금리와 유동성 확장 국면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성장률과 증시의 투자매력도 등을 고려할 때 글로벌 유동성은 신흥아시아, 특히 국내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은 크다. 또 두바이 사태가 빠르게 진정된 원인 중 하나는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경기확장 국면 유지다. 향후 미국 실업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확장 국면 유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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