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진동수 "금융사 외환 건전성 더 강화할 것"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3일 "금융시스템이 외부충격에 쉽게 흔들리지 않도록 금융회사의 건전성, 특히 외환부문의 건전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이날 UBS 코리아 주최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09 CEO(최고경영자).CFO(최고재무책임자) 포럼'에서 오찬 연설을 통해 "이번 (글로벌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 한국은 금융시장이 개방돼 있고 수출주도형 경제이기 때문에 대외 충격에 항상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으며, 특히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장치를 마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금융위기 과정에서 한국이 기초 경제 여건 이상으로 과도한 충격을 받은 것은 1997년 외환위기 경험으로 인한 일종의 '낙인효과(stigma effect)'가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외국 언론과 해외 투자자들은 한국 경제가 제2의 외환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막연한 부정적 시각을 가졌고, 이것이 부정적 평가로 이어져 위기를 부추겼다고 평가했다.

위기 이후에 대해 그는 "금융산업의 비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염두에 두면서 금융 선진화를 위한 중장기 비전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한국은 IT.전자, 조선, 자동차 등 실물 부문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플레이어를 갖게 됐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금융 부문에서도 실물 부문에 걸맞은 성장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이어 국제 금융질서 개편에 대한 국제적 합의내용과 국내 금융의 문제점에 대한 진단을 토대로 현실에 맞는 금융 규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금융산업이 처한 환경과 그동안의 발전 배경을 모두 고려해 최적의 규제체제를 설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국내 상장기업 임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