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은 “내년성장률 4.6%”

취업자 증가 반전…17만명

김재경 기자

한국은행은 내년에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4.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11일 발표한 `2010년 경제전망'에서 우리경제는 성장모멘텀이 점차 강화되며 전기대비 기준으로 내년 상반기 중 0.7%, 하반기중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3% 증가해, 올해 성장률은 0.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1년에는 4.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은은 내년 연간 GDP 성장률이 상저하고의 패턴을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4.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기대비로 상반기에 0.7%, 하반기에 1.1% 성장하며, 성장 모멘텀이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GDP 성장률은 2006년 이후 2년간 5%대를 기록했으나 작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2%로 급락했고 올해는 0.2%로 하락했다. 하지만 위기 당시 세계 경제에서 가장 큰 폭 하락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뒤집고 플러스 성장을 이뤄냈고, 내년은 급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제기되며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민간소비는 올해 0.3% 증가에서 내년 3.6%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고, 설비투자는 9.6% 축소에서 큰 폭으로 증가세로 돌아서며 11.4%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또 내년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2.5%의 증가하겠지만 이는 올해 (3.1%)보다는 다소 감소한 수치다. 상품수출은 9.3%의 큰 폭 증가세가 예상됐다. 경상수지 흑자는 170억달러 내외로 올해의 430억달러 내외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취업자 수는 17만명으로 올해 -7만명에서 큰폭 반전하고, 실업률은 3.5%로 올해(3.7%)보다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연평균)은 올해와 비슷한 2.8%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민간부문이 성장률 전체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고용은 영세 서비스업체 퇴출 등이 구조적인 문제로 금융위기이전 수준에 도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향후 경제성장 전망에는 작지 않은 불확실성도 내재돼 있다고 밝혔다. 
 
주요 선진국의 높은 실업률 및 은행 대출 위축 등으로 소비 및 투자회복이 지연될 수 있는 점이 꼽혔다.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대출 부실 가능성과 동유럽등 과다 채무국의 신용등급 하향조정도 지적됐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또한 수요회복에 공급차질 및 투자자금 유입이 겹칠 경우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고, 달러 캐리트레이드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금의 유출입이 확대될 경우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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