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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의 시장가치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큽니다. 그동안 다른 지역의 수출 비중이 높아 중남미에 다소 소홀했지만 앞으로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중남미를 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으로 봅니다"
10일(현지시간) 리우 데 자네이루 시에서 열린 '한국-브라질 조선업 및 국제 스포츠 행사 협력 포럼'에 참석한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첫 브라질 방문 소감을 '시장가치 발견'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다음은 조 사장과의 일문일답.
-- 브라질을 비롯해 중남미 시장을 어떻게 보나.
▲ 개인적으로 중남미를 중국 및 중동과 함께 '3중(中) 시장'으로 간주한다. 다른 지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아 중남미 지역에 대해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에 느낀 것은 생각했던 것보다 중남미의 시장가치가 크다는 것이며, 특히 브라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고급 기술의 일본과 저가를 앞세운 중국 사이에 끼어있다는 샌드위치론을 반박하면서 한국 제품이 품질에서 일본에 뒤지지 않고 가격도 중국과 견줄 수 있어 경제위기가 오히려 한국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이른바 '역(逆) 샌드위치론'을 제시한 적이 있다. 마찬가지로 '3중 시장'이라는 말은 중남미 지역에 대한 공격적 수출전략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보면 된다.
-- 브라질이 실제로 우리의 새로운 수출시장이 될 수 있나.
▲ 세계경제위기로 미국과 유럽 시장이 침체되면서 중남미 지역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기업 무역수지 흑자의 3분의 2가 중남미에서 나오고 있다. 그동안 중남미에 대해서는 '리스크'가 지나치게 강조됐으나 특히 브라질의 경우 이런 단계는 이미 지났다고 본다. 브라질은 자원, 농산물, 인구, 국토면적 등 여러 면에서 분명 잠재력이 있는 국가이고, 최근에는 잠재력이 현실화되고 있다.
-- 브라질 시장 공략을 위한 노력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일단 우리 제품이 시장에 많이 들어가야 현지투자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내년 중 브라질에서 한국제품전을 반드시 개최할 생각이다. 코트라로서는 수출상담회나 한국제품 설명회 등을 통해 시장공략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다. 브라질이 우리 기업의 시장조사 수요가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라는 점에서 브라질 시장공략에 필요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도 노력할 것이다. 이에 앞서 내년 3월 중 해외 바이어를 국내로 초청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바이 코리아'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중남미 지역에 큰 관심을 둘 생각이다.
-- 브라질에서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 2016년 하계올림픽이 열리는데.
▲ 우리나라는 이미 전 세계가 인정할 정도로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갖고 있다. 브라질은 월드컵과 올림픽을 친환경 스포츠 행사로 치르겠다는 의지를 가진 것으로 안다. 우리의 최대 강점인 IT에 환경 개념을 접목시킨다면 양국 간 협력의 폭을 크게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리우 주정부 및 브라질 조선협회와 MOU를 체결했다. 어떤 의미가 있나.
▲ 세계 조선업은 앞으로 1년 정도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이 심해유전 개발에 연계해 조선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MOU 체결은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한 것이다. 리우 주정부와의 MOU 체결은 월드컵과 올림픽을 전후해 우리 기업들의 사업기회를 넓혀보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
-- 앞으로의 활동 내용을 소개해 달라.
▲ 올해 수단과 시리아 등 우리와 관계를 갖지 않았던 국가들까지 찾아가며 나름대로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앞으로도 필요한 곳에 찾아가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내년에는 중남미, 특히 브라질 시장에 관심을 좀 더 쏟을 계획이다. 남미 시장 전체를 타깃으로 한국제품전을 개최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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