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메리츠證, 종금과 내년 4월 합병

메리츠증권과 메리츠종합금융(이하 메리츠종금)이 내년 4월1일부로 합병한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2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인 메리츠종금을 흡수합병키로 결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내년 2월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합병계약이 승인되면 합병 신주는 같은 해 4월21일 상장될 예정이다.

합병비율은 1대 0.7198670이다. 주식매수권 청구기간은 내년 2월27일부터 3월8일까지이며, 행사가격은 메리츠증권은 주당 1천209원, 메리츠종금은 주당 849원이다.

합병이 이뤄지면 메리츠증권은 자산 4조5천억원, 자기자본 6천3천억원 규모로 몸집이 불어나게 된다. 자기자본 기준(9월 말 기준)으로 증권업계 순위도 20위권 밖에서 12위권으로 껑충 뛰게 된다.

메리츠증권 고위 관계자는 "5~6년 전부터 합병을 꾸준히 검토해 왔다"며 "급변하는 시장과 심화하는 업계의 경쟁에서 증권과 종금이 합병을 통해 보다 큰 성장 모멘텀을 갖게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합병 배경을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합병 후 예금자 보호가 가능한 종금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비롯해 여수신 기능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복합 상품 등을 기초로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법인영업 등 기존 홀세일부문은 종금사업 부문이 추가돼 사업영역이 확대되고 투자처 확보에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합병 후 2015년까지 업계 5위권의 차별화된 대형투자은행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메리츠증권과 종금의 합병은 지난 1999년 LG투자증권의 LG종금 합병과 2001년 동양증권의 동양현대종금 합병 이후 증권사가 종금사를 합병한 세 번째 사례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