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만에 판매한 패트리엇 미사일의 성능 개량을 허가하면서 중국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AFP통신은 미국의 방산업체인 레이시온이 11억 달러 규모의 대만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 업그레이드 계획에 대해 지난 23일 미 의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2007년부터 미 의회에 대만의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계약을 승인해줄 것을 요청해 왔다.
레이시온 측은 "레이시온은 40년 이상 대만에 선진 군사기술과 무기를 제공해 왔다"면서 "(이번 승인으로) 우리는 대만과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UH-60(블랙호크) 헬기 등 중무장헬기와 디젤잠수함 등을 대만에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이라 '하나의 중국' 정책을 내세운 중국의 반발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0일 미국 행정부가 미국 의회에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 계획을 통보할 것이라고 알려지자, 언론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중국은 올해 초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방중 때나 7월 미중 간의 '전략과 경제대화' 등에서도 수차례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자제해 줄 것을 미국에 요청했다.
따라서 이번 무기판매로 양국 간의 군사교류가 악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무기를 대만에 판매하지 중국은 미국과의 군사 교류를 중단했다. 군사 교류는 올해 여름에서야 재개됐다.
이와 관련 미국 외교잡지 포린폴리시는 최근 "중국과 대만의 군사력은 매우 불균형인 상황으로 미국이 대만에 무기 수출을 해도 불균형이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상징적인 측면이 크다"고 분석했다.
현재 중국은 1천500기 가량의 미사일을 대만을 향해 배치해 놓고 있고, 대만은 중국에 대응하고자 F-16 C/D형 전투기 등 첨단무기 도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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