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김영학 차관 "원전 수출대책 내년 1월 발표"

"요르단, 터키와도 원전 수출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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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학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27일 원자력 발전소 수출과 관련한 종합대책을 내년 1월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한국전력 컨소시엄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설 수주가 확정되고 나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원전 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체제를 해외수출에 맞춰 바꿔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요르단 및 터키와도 원전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총 430기 정도의 원전이 앞으로 전 세계 시장에 나오지 않을까 하는데, 우리가 강력한 경쟁상대들을 제쳐 수출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UAE 원전의 착공시점은 언제인가. 일부 외신은 2012년으로 보도했다.

   ▲부지를 내년부터 정비하고, 2011년 착공한다.

   --다른 지역의 원전수주 진척 상황은.

   ▲요르단과의 협상이 상당히 진행됐다. 터키와도 이야기가 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이들 두 나라다. UAE 진출이 우리에게, 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매력적이었다. 조건이 좋은 시장이어서 여기에 집중했다. 나머지 나라도 논의 중이지만 UAE만큼은 아니다.

   --기술이전을 요청하면 원천기술을 넘길 수 있나.

   ▲현재 설계코드, 냉각재 펌프, 제어계측 장비 등 3가지 정도가 미자립 기술이다. 이들 기술을 이전하려면 (원천기술 보유업체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UAE는 기술이전을 요청하지 않았다.

   --UAE 측에서 추가 조건을 제시했나.

   ▲추가적 조건은 없다. 일관되게 원전의 경쟁력과 기술력이 기준이었다. 다만 양국의 특별한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정보기술(IT)과 반도체 분야의 인력 양성 등 이런 분야에서 협력해 가자는 논의가 있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경협을 강화하자는 것이지, 이것이 수주의 조건은 아니다.

   --원전연료는 누가 공급하나.

   ▲3년간 우리 책임으로 공급한다.

   --내년에도 원전 수출 가능성이 있나.

   ▲아직 말하기 어렵다. 수주만이 능사가 아니라 이젠 수출국의 반열에 올랐기 때문에 조금 더 좋은 조건의 원전을 수주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원전의 가격 경쟁력은.

   ▲이번에 수출하는 APR1400 기종과 같은 원자력 발전소로 신고리 3, 4기 등 4기를 건설 중이다. 인력의 호환성 등 여러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수지가 맞지 않는 것은 아니다.

   --향후 원전 기술 지원 방안은.

   ▲이번 일을 계기로 종합적으로 할 것이다. 현재까지는 국내 수급용 지원이었다. 수출은 생각만 하고 있었다. 이번에 정부 지원 체제와 산업 지원 체제, 이런 것들을 해외수출에 맞춰 바꿔 나갈 것이다. 마케팅 능력 문제, 미자립 기술 자립화를 앞당기는 것 등 여러 문제가 걸려 있다. 내년 1월 중 종합적인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원천기술을 웨스팅하우스와 도시바가 갖고 있다는데, 어느 정도 수준인가. 이들의 참여 조건은.

   ▲앞서 말한 3가지 기술을 웨스팅하우스에서 갖고 있다. 핵심기술이지만 전체 장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로 추정된다. 모든 기자재는 두산중공업이 1차 제작해 조달하고, 그다음에 필요하면 웨스팅하우스에서 조달한다. 도시바는 웨스팅하우스의 최대 주주이고, 터빈의 일부 기술을 도시바가 갖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인력을 감축한다는데.

   ▲감축이 아니라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수원의 인력을 활용하고 추가 인력을 양성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프랑스 아레바 컨소시엄이 탈락한 이유를 뭐라고 보나.

   ▲외신보도 등에 따르면 프랑스 측이 핀란드 원전의 공기를 못 맞췄고,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아레바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발표가 계속 미뤄졌는데 마지막 걸림돌이 있었나.

   ▲그야말로 발주처 마음이었다. 그간 피 말리는 과정이 있었지만 정확한 것은 우리가 알 수 없다.

   --역전승한 셈인데, 역점 시점이라 느껴진 것은 언제쯤인가.

   ▲지난 5월에 6개 컨소시엄 중 3개가 탈락하고 3개가 남았을 때, 우리가 따낼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2파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는데, 거의 막판에 우리가 경제성과 우수성을 입증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이 기여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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