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럭셔리 브랜드들의 따뜻한 나눔

까날리, 불가리 등 어린이 후원에 동참

이성주 기자
소마브랜즈는 기아구호단체 컴패션과 함께하는 송년회를 진행했다.

12월이 돌아오면 어김없이 동창회·동호회·회사 등의 연말 송년회가 열리는 가운데, 단지 '락(樂)'이 아닌 '선(善)'을 함께 도모하는 송년회가 이루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 8월 이탈리아 럭셔리 남성복 브랜드 까날리(CANALI)·35년 정통 프랑스 유아동복 브랜드 자카디(Jacadi)를 인수한 소마브랜즈(SOMABRANDS)가 그 주인공.

소마브랜즈는 기아 구호 활동 단체인 컴패션(COMPASSION)과 인연이 깊다. 오랜 시간 컴패션에 소속돼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해온 대표 이사인 김도형 대표는 이 인연을 계기로 지난 18일 청담동 '그 안에 스케치북'에서 컴패션과 함께하는 소마브랜즈의 송년회를 진행했다. 1부 직원들과의 시간 이후 박시은 씨가 MC로 나선 2부에서는 클래식 공연과 더불어 33명의 직원이 회사와 같이 인도네시아의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후원 결연을 약속했다.

또한 소마브랜즈는 서울 은평구의 40 가정을 8년간 후원하고 있으며, 사회복지법인 이웃사랑 실천회와 함께하는 물댄동산 지역아동센터의 재정 후원과 봉사도 실천해왔다. 이외 포항 선린 병원의 해외 의료 봉사, 말기암 환자 가족 지원, 알코올 중독 재활센터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소마브랜즈는 1934년 까날리 형제가 밀라노에서 양복점을 열면서 출발한 세계적인 남성복 브랜드 까날리를 런칭하며 '함께 나누는 기업'으로 그 비전을 더욱 구체화해 '소외된 자에게 보다 더 가까이 가는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번 송년회는 그 계획의 시작으로 까날리 전개 사업 시작과 함께 포부를 다지는 특별한 모임이었다. 

이러한 자선 송년회 외에도 브랜드의 자선 행사가 훈훈한 연말을 만들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는 내년 초까지 브랜드 창립 125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은반지와 은펜던트를 판매한다. 깔끔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의 바깥 면에는 브랜드 창시자 소티리오 불가리의 이름이, 안쪽에는 '세이브 더 칠드런' 로고가 새겨져 있다. 국제 아동권리 기관 '세이브 더 칠드런'의 분쟁지역 아동 지원 글로벌 캠페인을 후원하기 위해 특별 제작된 것으로 판매금의 20%가 세이브 더 칠드런 단체에 전달된다. 가격은 40만원이다. 남녀 공용이며 국내 불가리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액세서리 브랜드 크리스털라이즈드-스와로브스키 엘리먼츠에서는 31일까지 www.create-your-style.kr에서 '사랑의 열매'를 만들 수 있는 미니 키트 1000개를 한정 판매한다. 이 사이트에서는 1월 31일까지 자연을 테마로 한 디자인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있으며, 크리스털 DIY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간단한 사랑의 열매 키트 제작 경험을 마련한 것이다. 키트 판매금액 전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된다

그  동안 송년회의 의미가 변질되어 '한 해를 보내고 마무리한다' 보다는 놀기 위한 모임으로써의 색깔이 다분히 진했다. 단지 즐거움만을 위한 연말 모임이 성행하는 가운데, 한 해 동안 실천했던 사회 공헌 활동을 돌아보고, 그 의의를 기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시간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기업의 사회 환원에 대한 의식이 점차 짙어지고 있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러한 모범적인 송년회가 각 기업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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