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美 연말시즌 소매판매 회복..3.6%↑

지난해 경기침체로 수십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냈던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 소매판매가 올해 경기회복 추세를 반영하듯 지난해보다는 나아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연말 반짝 경기'일 뿐 지난 2007년 수준에 비하면 소비 회복을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말하고 있다.

28일 발표된 마스터카드의 스펜딩펄스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휘발유와 자동차 판매를 제외하고 현금과 수표 등 모든 종류의 지출을 반영하는 스펜딩펄스 집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전년 대비 3.2% 감소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올해 연말 쇼핑시즌에는 가전제품 판매가 5.9% 증가했으며 신발과 보석류도 각각 5%와 5.6% 늘어났다. 지난해 20% 감소했던 사치품은 0.8% 증가했다.

이처럼 올해 연말 소매판매가 되살아난 것은 온라인 판매의 15.5% 증가와 사치품이나 여성의류 판매의 완만한 회복세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온라인 판매의 경우 전체 소매판매의 10%에도 못 미치지만 올해 연말에는 전자상거래 확산과 미국 동부와 중서부 지역을 강타한 폭설 등으로 인해 급증했다.

하지만 백화점 판매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어 이 기간 2.3%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스펜딩펄스의 카말레시 라오는 올해 연말 소매판매 회복은 경기 안정화에 힘입은 것이지만 2007년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치며 여전히 잠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코스토크의 리처드 갈란티 CFO는 "지난해 수십년래 최악의 상황과 비교하면 나아졌다는 것일 뿐 여전히 소비자들은 지갑 열기를 꺼리고 있다"면서 "소매업체들의 살아남기 위한 생존 경쟁은 계속되고 있으며 내년 1월의 소비 역시 가변적"이라고 말했다.

소매 업체의 최종적인 연말 쇼핑 시즌 판매 실적은 내년 1월 7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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