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LG전자, 북미 모바일 TV 시장 본격 공략

박남진 기자
2010 전시회에서 선보일 북미식 모바일 디지털TV 표준을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포터블 DVD 플레이어(앞)와 ▲같은 기술을 탑재한 휴대폰(뒤)

LG전자가 북미 모바일 TV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LG전자가 시속 290㎞로 고속 이동하면서도 고화질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포터블 DVD 플레이어와 휴대폰을 선보이며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북미 모바일 디지털TV 시장은 표준화 기구인 ATSC가 최근 미국 가전협회(CEA)와 공동으로 기술 표준을 탑재한 제품의 인증 프로그램과 로고(MDTV)를 확정 발표한 것을 계기로 내년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미국 전역의 45%에 이르는 30여 개 도시 88개 방송국에서 모바일 디지털TV 서비스가 시작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0 전시회에서 북미식 모바일 디지털TV 표준을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포터블 DVD 플레이어와 휴대폰 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북미식 모바일 디지털 TV 기술을 제안해 지난 10월 북미 디지털 방송 표준화 기구인 ATSC가 최종 표준 규격으로 확정함으로써 시장 선점의 교두보를 확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내년 초 포터블 DVD플레이어를 북미 시장에 출시하고, 북미 이동통신사와 협력을 통해 휴대폰의 상용화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북미 모바일 TV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이번에 선보이는 포터블 DVD 플레이어는 도심, 산악, 지하 등 다양한 수신 환경에서 고속으로 이동하면서도 고화질 디지털 방송과 DVD를 즐길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상용 제품이다. 또 휴대폰의 경우는 4시간 이상 디지털 TV를 연속 시청할 수 있는 저전력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단말기에서 디지털 방송 신호를 받아 영상, 음향, 데이터 신호로 각각 분리해 처리하는 핵심 부품인 '모바일 디지털TV 수신칩' 분야도 노린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이 기술을 완벽 지원하는 수신칩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한 데 이어 올해 대량 양산체제를 갖췄다.


이와 더불어 이번 CES 2010 전시회에서는 국내외 업체들이 LG전자의 수신칩을 채택한 다양한 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적인 PC제조업체인 델(Dell)이 노프북에 LG전자의 수신칩을 채택한 것을 비롯, 켄우드, 비스테온, 현대기아자동차 등도 차량용 수신기에 LG전자의 수신칩을 장착한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2세대 수신칩 개발도 완료했다. 2세대 수신칩은 1세대 수신칩 대비 크기와 소비전력이 33%나 감소됐다. 또 멀티미디어 칩과 연동할 수 있는 다양한 인터페이스 지원 기능도 추가됐다. 또 모바일 TV를 볼 수 있는 휴대폰의 크기를 더 작게 만들 수 있도록 RF 튜너 칩을 내장했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백우현 사장은 “수신칩에서 포터블 DVD 플레이어, 휴대폰 등 완제품에 이르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 모바일 디지털TV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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