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한 해 동안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최악의 급락세를 보였다가 저점을 찍고 급반등한 미국 뉴욕증시가 31일(현지시간) 마지막 거래를 마감하고 폐장했다.
시장의 투자자들은 2010년에도 경기 회복의 호재를 타고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길 기대하고 있지만, 상승세 지속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 2009년 저점 찍고 6년래 최대 상승 = 3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0.46포인트(1.14%) 떨어진 10,428.0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32포인트(1.00%) 내린 1,115.1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2.13포인트(0.97%) 하락한 2,269.15로 마감했다.
하지만, 2009년 한해 다우지수는 2008년 말보다 18.8% 올랐고 S&P 500은 23.5%, 나스닥은 43.9%가 올라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12년래 최저치였던 지난 3월 초의 저점과 비교하면 다우지수는 연말까지 약 61%나 급등해 1933년 이후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 1999년과 비교하면 10년간 다우지수는 9.3%가 떨어졌고 S&P 500은 24.1%, 나스닥은 44.2%가 각각 내렸다.
◇ 2010년 전망은 `안갯속' = 2010년에도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전망하는 전문가는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주택시장과 고용, 소비, 성장률 등의 지표가 개선 추세를 지속하고 있고 경기가 바닥을 찍은 것은 확실해 보이지만 회복세가 워낙 취약한 수준이어서 작은 충격에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더블딥(이중침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제기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도 이런 경기 회복의 어려운 요인들 때문에 투자자들이나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미 최대의 상승국면은 지나갔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나 2009년 하반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기업들의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순익이 시장의 예상보다 높았던 것 때문이라는 점도 불안한 요인 중 하나다.
앞으로는 단순한 기업의 비용절감보다는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등 경기 회복을 체감할 수 있는 신호들이 나타나야만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회복의 신호가 지속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지 모른다는 우려도 주가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경기회복세가 취약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가 인상되면 오히려 경기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