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홍콩에서 정치개혁과 민생안정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홍콩 시민 3만여 명은 1일 홍콩섬 서구에 위치한 홍콩주재 중국 연락판공실(중련판) 건물 부근에서 홍콩의 정치개혁과 중국의 반체제 인사인 류샤오보(劉曉波.53) 변호사 석방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고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이날 시위는 홍콩의 독자성과 민주주의를 강조하는 범민주파 정당인 사민련(社民聯) 주도로 이뤄졌으며, 시위대는 '보통선거권을 돌려달라'(還我普選) '류샤오보 석방'(釋放 劉曉波) 등 구호를 외치며 중련판 건물을 에워싸고 시위를 벌었다. 시위대 일부는 1천여 명의 경찰 저지선을 뚫고 건물 안으로 진입하려다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홍콩 언론은 이날 시위에 대해 새해 첫날에 일어난 시위로서는 지난 2004년 1월 1일 기본법 23조 반대 시위 이후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시위에 앞서 지난해 11월 홍콩 행정수반인 도널드 창(曾蔭權) 행정장관은 2012년 행정장관 및 입법회 의원 선거와 관련, 행정장관 선출에 참여하는 선거위원회 위원 규모를 현행 800명에서 1천200명으로 늘리고 입법회 의원의 정수를 현행 60명에서 70명으로 확대하는 정치 개혁안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홍콩 범민주파는 현행제도와 달라진 게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홍콩정부는 2017년 행정장관 선거와 2020년 입법회 선거 때부터 직선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홍콩 행정장관은 선거위원회 위원들에 의한 간접선거 방식으로 선출돼 중국 중앙정부로부터 임명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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