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현정은 "현대건설 인수·대북사업 역량 집중할 것"

정주미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2010년에 현대건설 인수 및 대북 관광사업에 총력을 집중키로 했다.


현 회장은 4일 개최한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현대건설 인수는 그룹의 미래를 위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확실한 신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 회장은 "언젠가 매각이 시작될 때 차질없이 인수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만반의 태세를 주문했다.

현대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현대상선은 현 회장이 지배 중인 현대엘리베이터가 19.3%(우호지분 포함시 48%),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이 25.47%, 현대건설이 8.3%씩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이 때문에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게 되면 최대주주 지위를 누리게 돼 안정적 그룹 지배구조를 갖추게 된다.


현 회장은 또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오랜 염원이기도 한 북방사업도 중요한 블루오션"이라며 "올해부터 하나하나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대북사업과 관련, 현 회장은 "금강산.개성관광의 중단으로 고통스럽지만, 곧 재개할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마라"면서 "남북 화해와 통일의 초석을 놓는 일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조금만 더 인내하자"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대나무에 마디가 생기는 이유는 그곳에서 영양분 축적을 위해 성장을 멈추기 때문으로 관광 중단은 더 높이 자라기 위해 모자란 부분을 채우고 준비하는 기간”이라며 “관광을 다시 시작해 더 좋은 상품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더 큰 열매를 맺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현 회장은 이외에도 전계열사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신행중인 ‘SSI(Super Sales Initiative)’를 적극 추진해 급격한 시황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사업구조 구축을 주문했다.


그는 아울러 경영관리 시스템 선진화와 함께 고유의 현대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그룹 비전을 동시에 성취하자는 의미의 신조직문화 ‘4T’ 정착을 당부했다.


현 회장은 "3월이면 현대가족들의 오랜 꿈인 연지동 신사옥으로 입주한다”면서 “계열사들이 한 지붕 아래 모여 함께 일하는 기쁨을 만끽하면서 현대그룹의 새로운 비상을 위해 힘차게 시동을 걸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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