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정부.한은 "금융회사 외환 관리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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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처와 통화, 금융당국 수장들이 5일 금융회사들에 외화자금의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올해도 국제금융시장의 잠재적 위험요인이 예기치 않은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고 유가상승, 달러캐리 같은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며 "소규모 개방경제로서의 제약을 염두에 두고서 외환부문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정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G20(주요20개국) 등의 논의동향을 소개한 뒤 "국제적 금융안전망을 구축하고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를 제어할 수 있는 금융규제방안을 마련하는 데에도 국제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외화유동성 부족 문제를 다시 겪지 않도록 금융회사들이 외화자금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하면서 "가계대출이 과도한 수준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유의하고, 자산 건전성을 높이는 데도 부단히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외환위기 이후 금융산업의 재무 건전성이 상당히 강화됐다고 볼 수 있지만, 금융소비자 보호와 경영효율화 측면에서도 충분한 개선 노력이 있었는지, 혹여 지난 10년간 너무 안주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며 금융회사의 경영효율성 개선과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당부했다.

인사회에 참석한 김영선 국회 정무위원장은 "당국은 규제만 하지 말고 각 금융회사가 담당할 영역을 만들어 주고, 돈을 벌게 해 줘야 한다"며 "미국 유럽 등 큰 함대가 멈칫거리는 3, 4년 기간이 국내 금융회사가 국제시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내외적인 불안요인이 많아서 출구전략의 시행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도 보였다.

윤 장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할 계획은 당분간 없다"며 "출구전략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선진국의 경기가 과연 본격적으로 회복할지,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재현되지 않을지, 원유 가격이 크게 상승할 일이 없을지 등 여러 가지 잠재적 불안요소가 있다"며 "물가 안정과 함께 금융 안정에 더욱 유의해 거시 경제의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범 금융기관 신년 인사회에는 국회의원과 금융권 협회장들을 비롯해 금융권 주요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사모투자펀드(PEF)의 윤곽이 한달정도면 나올 것"이라며 "지분을 50% 1주 이상 매입한다면 가격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민 회장은 금호그룹 계열사 워크아웃과 관련, "내일 채권단 회의를 열어 (워크아웃 절차를) 시작한다"며 "대주주 사재 출연은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에서 사퇴한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심정을 묻는 질문에 "끝까지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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