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폭설로 지하철 인근 편의점 호황

레깅스, 핫팩, 장갑 등 보온용품 매출 급증

민윤준 기자

새해 첫 출근길부터 갑작스럽게 찾아온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시민들이 빙판길로 변해버린 도로를 피해 지하철로 몰리면서 지하철역 인근 편의점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7일 편의점 바이더웨이는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역 근처 80여 매장의 4일부터 6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동기 대비 21%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강남역, 사당역, 서울대입구역, 건대입구역, 홍대입구역, 신도림역 등이 위치한 2호선 역세권 매장들의 매출이 전주 대비 27% 증가하면서 매출 호황을 주도했다.

품목별로는 교통카드 충전 13%, 레깅스 45%, 핫팩 33%, 무릎담요 27%, 장갑 31%, 휴지류 34% 각각 상승했으며, 온장고 캔커피와 카페형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원두커피가 19%, 27% 각각 상승했다. 먹을거리 중에서는 호빵 34%, 컵라면 24%씩 상승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눈길에 젖은 양말을 편의점에서 새로 구입해 갈아 신는 사람들이 늘면서 양말류 매출은 무려 83% 증가했다. 또한 빙판도로와 붐비는 지하철을 피해 회사 인근 찜질방 등지에서 밤을 새는 '귀가거부족'이 급증하면서 언더웨어 94%, 화장품 32%, 헤어스타일링제품 40%, 면도용품 41%, 목욕용품 17% 각각 증가했다. 오피스가 바이더웨이 매장에서도 양말과 속옷은 31%, 72%씩 증가하며 ‘귀가거부족’의 출현을 뒷받침했다. 

바이더웨이 상품2팀 오재용 팀장은 "부쩍 혼잡해진 지하철 이용으로 지친 고객들을 위해 역세권 매장 근무자들에게 평소 보다 각별한 친절과 청결을 지시했다"며 "양말과 속옷 등 예상 보다 매출이 크게 증가한 상품들에 대한 재고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보광훼미리마트도 4일부터 6일까지 지하철 9호선내 입점한 24개 점포의 매출을 확인해 본 결과, 전주 동기대비 3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용객수도 1만 3천여명이 늘어난 4만 5천여명으로 38.9% 증가했다.

매출이 가장 크게 늘어난 점포는 등촌역점(64.1%)과 사평역점(60.7%)으로 60% 이상 매출이 증가했으며 구반포역점(54.1%), 양촌향교역점(53.7%), 신목동역점(48.9%), 증미역점(46.2%) 등 주택가 입지 점포에서 매출신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폭설로 인해 도로가 마비돼 직장인들이 출퇴근 수단으로 지하철을 선택하면서 평소 전체매출에서 18.9%를 차지했던 출퇴근시간대 매출(07~09시, 18시~20시)이 무려 27.8%가 늘어난 46.7%를 차지했다.

가장 잘 팔린 상품(서비스)은 베이커리, 교통카드 충전, 캔커피, 신문, 두유, 호빵, 삼각김밥, 우유 순으로 나타났다.

신문의 경우 지하철 점포내 판매순위가 평소 20위권에 머물렀으나 무려 4위까지 올라섰다. 이는 지하철 배차간격이 늘어나면서 기다리는 시간 동안 신문을 구매 해 본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9호선 점포를 관리하고 있는 보광훼미리마트 임현식 강남영업지원팀장은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도로교통이 마비되면서 지하철 이용객이 늘어나자 지하철 편의점 매출도 덩달아 늘었다”며 “날씨가 계속 추워 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따뜻한 음료와 핫팩 등 겨울철 상품 판매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매장에서 충분한 재고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