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올해 기업의 인사·채용 부문 화두는

大企 “우수인력 채용” vs 中企 “기존인력의 능력향상”

김동렬 기자
2010년 기업 인사·채용 부문의 가장 큰 화두는 무엇일까.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가 주요기업 275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인사·채용 부문에서 제일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안 또는 가장 큰 화두가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35.6%가 ‘기존 인력의 역량 향상’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대폭적인 신규채용이나 구조조정보다는 기존 인력의 능력을 끌어올림으로써 성과창출과 경영효율화를 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우수한 국내인재 채용이 19.3%로 다음 순위를 차지했고, 기존 인력이 이탈하지 않도록 유지하겠다는 의견도 17.1%로 적지 않게 나타났다. 이어 채용방식 변경 또는 새로운 채용기법 도입(11.6%), 핵심인재 구분 및 관리(7.6%), 채용비용 절감 및 조정(4.7%), 우수한 해외인재 채용(1.5%)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인사·채용 부문의 화두는 기업규모별로 조금씩 양상을 달리했다.
 
대기업은 우수한 국내인력 채용(38.5%)을 첫 손에 꼽아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인재유치를 화두로 꼽았다. 채용방식 변경 또는 새로운 채용기법 도입(17.3%)이라는 응답도 많이 나와 채용방식의 다양화와 선진 채용기법 활용을 예고했다.
 
중견기업은 기존 인력의 역량 향상(46.2%)을 택한 비율이 세 기업군 중 가장 높았다. 우수한 국내인재 채용(19.2%)이라는 응답 역시 중견기업이 꼽은 올해의 화두였다.
 
중소기업 역시 기존 인력의 역량 향상(40.6%)을 가장 많이 꼽았지만, 뒤를 이어 많았던 응답이 기존 인력이 이탈하지 않도록 유지(18.8%)로 나타나 중소기업들의 인력 이탈에 대한 고민이 간접적이나마 묻어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인사채용 부문은 전반적으로 보수적이면서도 효율성에 무게중심을 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대기업은 인재유치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이겠지만 중소기업들은 기존 인력들을 보듬고 육성하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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