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칼리파' 도메인 사냥 당해

부르즈칼리파 공식 홈페이지, 개명 전 이름 사용

유벤자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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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가 지난 4일 '부르즈두바이'개장식에 건물 이름을 '부르즈칼리파'로 깜짝 개명을 했지만 미처 도메인을 구입하지 못해 'burjdubai.com'을 공식 홈페이지 주소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AE 일간지 걸프뉴스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burjkhalifa.com'이라는 도메인은 부르즈칼리파의 개장식 당일 등록을 마쳤고, 'theburjkhalifa.com', 'burjkhalifa.info', 'burjkhalifa.biz' 등 부르즈칼리파라는 단어가 들어간 웬만한 도메인은 이미 모두 도메인 사냥꾼들에 의해 선점됐다.

도메인 사냥꾼(cybersquatter)이란 기업이나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인터넷 주소로 미리 등록한 뒤 필요한 사람이나 기업으로부터 고액을 받고 되파는 이들을 일컫는다.

도메인 사냥꾼에 이름을 뺏긴 셈이 된 부르즈칼리파는 어쩔 수 없이 개명 이후에도 부르즈두바이 이름이 들어간 'burjdubai.com'을 공식 홈페이지로 사용하고 있다.

도메인 가치 평가 사이트인 '밸류마이사이트 닷컴(Valuemysite.com)'은 부르즈칼리파 도메인의 가치가 23만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편, 부르즈칼리파 도메인(burjkhalifa.com)을 확보했다고 주장한 익명의 네티즌은 신문사로 이메일을 보내 "난 합법적인 소유주이며 지난 4일 등록기관에 도메인 등록을 마쳤다"며 "돈을 목적으로 도메인을 등록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걸프뉴스는 전했다.

또 이 네티즌은 "이 도메인은 UAE에 선물이며 소유권 이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부르즈칼리파는 위대함을 반영하는 이름이므로 소유권은 UAE에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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