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투자전략, '숨고르기' 장세 전망

11일 국내 증시는 숨고르기 흐름을 보일 가능성 큰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시의 '큰손'인 외국인이 지난 8일 주도주인 IT주에 대해 1천43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전체 매수 규모가 감소한 점이 이번주 전망을 어둡게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초반으로 급락하고 있고, 유가는 80달러를 넘어서면서 증시에 부담되고 있다. 또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옴에 따라 미 경기지표 개선 모멘텀도 기대하기 어렵다.

다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의 기준금리 동결을 계기로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됨에 따라 환율 하락이 진정될 것으로 기대되고, 한국과 미국의 실적시즌을 맞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는 만큼 상승 가능성도 적지 않다.

▲ 신한금융투자 김중현 연구원 = 최근 상승장을 주도했던 IT주에 대해 사실상 유일한 매수주체인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어 이번주에 당분간 시장은 숨 고르기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단 깊은 되돌림 국면으로 진행되기보다는 코스피 1,700선 주변에서의 제한적인 흐름으로 전개될 것으로 판단된다. 환율 급락세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을 기점을 점차 진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4분기 실적개선세가 올해 1분기까지 확장될 것이라는 예측에 실적발표가 주가조정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개연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에서다. 실적 전망치가 주가에 대부분 반영돼 있어 실제 발표만을 기다리는 상황에선 개별종목 장세가 틈새시장을 형성하기 쉽다. 반도체주를 제외한 IT, 자동차 등 주요 수출주에 대해서 비중축소를 통해 향후 장세에 대비하는 대응이 유리해 보인다.

▲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 =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 중 하나인 중국의 긴축정책은 단기 중심의 유동성 회수와 부동산 및 대출 규제 등의 정책 실행 등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최근 신규 대출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 과거 일본과 미국의 부동산 버블 시기보다 성장률 대비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낮다는 점, 수출 경기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본격적인 출구전략 실행으로 확대 해석하기는 이른 시점이다. 오히려 미국 소비 경기 회복 시그널 강화와 국내외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 등이 여전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기존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 = 새해 첫주 주가가 좋은 종목이 연간 전체적으로 좋다는 증거를 찾아볼 수 없다. 따라서 시장의 변화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소외주의 반등에서도 옥석을 가려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거래대금 증가로 반전을 시도하는 증권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이번주는 국내외 증시 모두 실적시즌에 돌입한다. 국내 증시는 주요 수출기업의 실적에 관심이 간다. 최근 원화 강세로 큰 폭의 조정을 받은 만큼 실적 발표가 주가 반전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마찬가지 관점에서 낙폭 과대주의 반등도 실적 발표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 = 최근과 같이 환율, 유가의 빠른 변화는 수출 부진과 비용 증가 우려로 단기적으로는 증시에 부정적이다. 무역수지 흑자, 외국인 매수세 등으로 원화 절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달러 약세, 경기 회복에 따른 유가 단기 상승세도 가능해 이에 따른 수혜업종에 주목하는 게 바람직하다. 환율 절상 시 수혜업종은 내수주, 피해업종은 수출주로 은행, 미디어, 건설 등이 주요 수혜업종이다. 유가 상승 시에는 정제.화학제품 마진 개선 여지가 있는 에너지, 화학업종의 수혜가 예상되며 건설, 기계, 조선도 중동지역 경기호조 및 투자확대 등에 따른 간접적 비즈니스 수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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