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中 “올해도 경기부양책 유지”

셰쉬런 중국 재정부장 "이른 부양책 회수는 경기에 타격"

김동렬 기자

중국이 올해에도 강도 높은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셰쉬런(謝旭人) 중국 재정부장은 10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전국 재정공작회의에서 올해에도 경기진작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중국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셰 부장은 "중국 정부가 너무 이른 시기에 부양책을 회수하게 된다면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항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 경기부양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 올해 정부의 부양책 초점이 내수 확대에 맞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셰 부장은 올해 중앙정부의 공공투자 예산이 9천927억 위안(163조 원)으로 책정됐고, 이는 2008년 공공투자 예산에 비해 5천722억 위안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또 그는 2009년 중앙정부 공공투자액도 9천243억 위안으로, 2008년에 비해 5천38억 위안이나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홍콩 경제 전문가들은 셰 부장이 중국경제 상황이 호전된 것과 상관없이 올해도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뜻을 명확히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주말에 발표된 중국의 12월 수출은 전년대비 1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최근 거시지표는 중국이 빠른 회복을 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8.9%에 도달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정부가 대출규제에 나서자 일각에서는 중국이 2010년부터 경기부양책을 중단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됐다.

그럼에도 셰 부장은 이 같은 회복세를 조심스럽게 평가하며 성장을 지지하고 있는 부양책의 조기 회수에 대해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 중앙 정부의 지난해 재정수입이 6조8천477억 위안으로 2008년에 비해 11.7%이나 늘어나 지속적으로 경기부양책을 펼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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