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출주(株)를 중심으로 '환율 충격'이 우려되고 있지만 경험적으로는 환율이 떨어지는 국면에 주가가 오히려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환율과 증시만을 떼어놓고 보면 환율 하락이 수출주의 가격 경쟁력에 부정적이다. 하지만, 경제 전체를 큰 틀에서 보면 경기가 살아나는 시점에 환율이 떨어지고 증시도 오른다는 것이다.
SK증권의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13일 보고서에서 "원화가 강세(환율 하락)를 보일 때마다 환율이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늘 기우(杞憂)에 그쳤다"며 "역사적으로는 오히려 자국통화 강세 국면에서 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 1985~1989년 원·달러 환율이 800원대에서 630원대로 내렸지만 코스피지수는 1,000선에 도달했고, 2007년 10월 코스피지수가 2,000을 넘어선 시점에는 환율이 900원대로 밀렸었다.
또 작년 3월부터 시작된 증시 랠리에서도 원화는 꾸준히 강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김 팀장은 "이 같은 현상은 직관적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며 "달러 공급을 늘리는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의 주식·채권 순매수, 금융권의 해외 차입 등 모두가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엔저(円低), 즉 원·엔 환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코스피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2003~2007년과 지난해 강세장 모두 원화가 엔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그는 "절대적 기준으로도 원·엔 환율은 결코 낮지 않다"며 "원화는 평상시보다 엔화 대비 20% 절하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우리투자증권도 국내 증시가 환율이 떨어지는 국면에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한 바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거시경제 변수(Economic Factor) 분석' 보고서에서 2005년 10월부터 작년 9월까지 4년간 환율이 10% 하락할 때 코스피지수가 9.2% 오르는 역(逆)의 관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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