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호주에 한국을 적극적으로 알리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동시에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양국간 협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김우상 호주 주재 한국대사(52)는 지난 15일 수도 캔버라의 한국대사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내년 한.호 수교 50주년을 맞지만 호주의 한국에 대한 인식도는 여전히 낮은 편"이라며 "지난해가 호주를 한국에 널리 알린 한 해였다면 올해는 반대로 보다 많은 호주인이 한국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예술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호 자유무역협상(FTA)이 성공적으로 타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들의 안전 확보 대책 시행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대사와의 일문일답.
-- 올해 한국에서 제5차 G20 정상회의가 열린다. 호주 정부나 정치권의 반응은 어떤가.
▲ 미국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에서 올해 G20 정상회의 한국 개최가 결정되자 호주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언론은 러드 총리가 역내 같은 중견 국가인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강력히 추진한 결과라고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양국은 정상간의 돈독한 신뢰관계를 토대로 지금까지 G20 정상회의에서 긴밀히 공조해 왔던 것처럼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다.
-- 한.호 FTA 타결 가능성이 높다. 전망은 어떤가.
▲ 한.호 FTA는 양국간 상품, 서비스, 자본, 인력이동의 획기적 변화를 가져오고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3월 중순 제4차 협상이 서울에서 개최된다. 현재 원활히 진행되고 있는 협상 분위기를 잘 살려 나가면서 내실 있는 협상을 진척시켜 나간다면 양측이 윈-윈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 호주 경제는 '제2의 천연자원 개발붐' 재현 등으로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돼 있다.
▲ 호주는 세계 최대 석탄, 철광석 수출국이며 우라늄 보유국이다. 최근 사상 최대 규모의 자원개발 프로젝트인 서호주주 고곤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등 LNG 및 신규 우라늄 광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호주 경제는 향후 아시아 지역의 자원 수요 증대 및 인구 증가 등에 힘입어 상당한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 호주의 천연자원 개발과 관련, 한국 기업에 대한 대사관 차원의 지원책은.
▲ 호주에서 진행중인 31개 광물자원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다각도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특히 우리 기업이 최초로 광산 운영권을 확보하게 될 와이옹 유연탄 개발 프로젝트의 개발 승인 획득을 지원할 것이다.
-- 호주 거주 한국 교민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민자 및 학생 등의 유입이 급증하고 있는데 교민 안전대책이나 권익보호대책은 무엇인가.
▲ 각종 사건 및 사고 발생시 신속한 협조를 위해 호주 각 지역 경찰과의 긴밀한 연락망을 유지하고 있다. 각 지역 한인회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가동하는 한편 한인회 웹사이트 및 교민 언론매체를 통해 관련 사항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 현재 호주에는 워킹홀리데이 비자소지자가 4만명 가까이 들어와 있으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의 애로사항은 공신력 있는 기관이 일자리를 알선해 주고 사후관리를 해줬으면 하는 것이다. 호주와 한국 정부가 공동으로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들에 대해 다각도의 지원을 하는 이른바 '법률구조공단'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 호주는 한국의 '법률구조공단'과 같은 '리걸에이즈(Legal Aids)'라는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무료 법률 상담이 가능하고 형사소송일 경우 국선변호사 선임이 가능하다. 법률구조공단 설립은 좋은 취지다. 하지만 양국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수를 비교해 보면 한국 참가자가 4만명에 가까운 반면 호주 참가자는 20여명에 불과하다. 어느 정도 수적 균형이 이뤄져야 설립이 가능할 것이다.
--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대사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점 시책이 있다면.
▲ 한.호 양국의 흔들림없는 우호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양국 국민간 상호 이해와 인지도를 제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다. 호주인 가운데 한국이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서 미래 첨단기술 강국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올해 양국 국민들이 서로에 대해 보다 많이 알 수 있도록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
-- 올해말 호주 총선이 예정돼 있다. 현 노동당 정부의 재집권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나.
▲ 케빈 러드 총리의 지지율은 60%대를 상회한다. 노동당도 40%대의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다. 향후 경제 여건 및 국민 여론 등 상황 변화가 있겠지만 노동당의 재집권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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