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투자전략, 전고점돌파 시도 전망

19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지수 1,700선 안착에 따른 안도감을 바탕으로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고조와 수급 구조 개선 기대 등에 힘입어 전고점인 1,723.17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정보기술(IT) 대표 종목에 대해 변함없는 관심을 이어가는 가운데 원자력 관련주 같은 인기 종목들이 출현하고 있고, 연기금 매수세의 유입은 그동안 우리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부실한 수급 구조가 개선되기 위한 실마리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금융업종의 저조한 영업실적 따른 우리 금융업종의 부진이나 지속적인 주식형펀드 환매 등으로 표출되는 전고점에 대한 부담감, 인기 종목의 변동성 강화는 투자 판단시 유의해야 할 요인들로 꼽힌다.

전날 미국 증시는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휴장했고 영국과 프랑스, 독일 증시는 각각 0.72%와 0.58%, 0.72%씩 상승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 = 올해 한국증시가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 만약 한국증시가 선진국지수에 포함되면 미국이나 일본기업과 견주어 이에 따라 투자매력도가 결정될 것이다. 국내 IT주는 2000년 이후 미국이나 일본의 IT주에 비해 평균 58% 정도 할인거래되는 등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 이러한 이익 대비 저평가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을 제공하기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 = 매크로 지표의 개선을 토대로 지수의 방향성을 유추하고, 실적발표를 바탕으로 변동성을 피해가는 접근이 타당한 시점이다. 결론적으로 지수의 전 고점 돌파 시도는 이어질 것이다. 미국 매크로 지표의 개선 양상이 자국 내 경기 회복과 소비경기의 점진적인 회복 기대감까지 반영하고 있기에 기존 주도주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한다. 또 제조업 경기의 회복 기대감을 고려해 철강, 화학 등 기초소재 및 기계 등 산업재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도 병행할 수 있겠다. 단 관심 업종 내 종목이더라도 실적 발표가 임박했다면 매수 타이밍을 한 템포 조절하며 실적 개선세의 유지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자세가 유리한 선택이라고 판단한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 = 이전에는 외국인만의 나 홀로 매수세가 유입되었다면, 이제부터는 원전 테마를 중심으로 한 각종 테마 형성에 따른 개인의 매수세와 연기금 매수세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단기 강세는 조금 더 연장될 개연성이 커졌다. 그렇지만, 작년 연중 최고점이었던 1,723선에서의 기술적 저항력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그리스 지원요청 거절, 이번 주 실적발표가 예정된 미국 금융주의 실적 둔화 우려 등 잠재적인 위험요인도 남아 있어 추세적 상승이 수월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기존 주도 업종에 대한 관심을 늦추고 연기금 매수세가 유입되는 기계, 운수·창고, 전기가스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 = 완만한 지수등락 속에 소수 업종이나 종목이 시장흐름을 이끌고 있으며, 발 빠른 순환매 형태가 이어지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 시가총액 상위 업종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세와 기관의 모멘텀 플레이가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하면서 시장의 안정적인 흐름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대외적으론 미국 금융업종의 실적발표가 다수 예정돼 증시의 불투명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지만, 예상을 앞지른 제조업 경기의 회복세가 미국경기 회복과 고용개선 측면에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증시에 긍정적일 것이다. 실적 측면에선 업종 차별화 속에 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 상승세가 지속되고 시장 전반적인 투자심리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남아있다. 단 지난해와 같이 전반적인 업종 상승세 속에 선도주가 강하게 부각되며 탄력적인 지수상승을 이끄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위원 = 당장 소외주의 반등이 강한 만큼 단기적인 투자자라면 지금 옥석을 가려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통신과 유틸리티는 단기적으로 부담스러운 가격대이며 조선업종은 조선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 운송과 기계업종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증권업종은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소외주와 함께 실적시즌에 맞춰 실적에 주목하는 전략도 병행하기를 권한다. 소외주의 단기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때 포트폴리오 안정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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