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펠로시 "건보개혁법안, 하원 통과 어렵다"

뉴욕=김영 기자

건보개혁을 목전에 두고 집권여당 민주당이 매사추세스 특별 선거 패배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21일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12월 상원이 통과시킨 법안을 하원이 수정없이 가결처리하는 것은 현재로서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민주당 하원의원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펠로시 의장은 "상원 법안에 대해 반대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아 상원 법안을 가결처리하는데 필요한 찬성표가 모자라는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가진 고(故)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후임 선출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은 '슈퍼 60석' 구도가 깨지면서 순풍 타듯 진행됐던 건보개혁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때문에 공화당의 반대를 피할 수 있는 카드로 상원이 가결한 법안을 하원이 수정없이 재차 가결하는 방안이 거론됐으나 사실상 불가능 판정을 받았다.

펠로시 의장은 하원의원들을 설득해 상원이 가결한 법안을 수정없이 통과시키도록 하는 시나리오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법안을 전혀 고치지 않은 채 통과시키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부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공화당의 협조를 통해 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절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건보개혁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상당한 양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매사추세츠 특별선거 결과에 따른 파장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리며 의원들이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도록 시간적 여유를 갖도록 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브스 대변인은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건보개혁이 무산된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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