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시장이 성장하면서 펀드매니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와 더불어 펀드매니저 변경도 지나치게 잦아져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6일 자본시장연구원은 '잦은 펀드매니저 변경 공시와 투자자 보호'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펀드매니저와 펀드 수는 각각 1천83명과 9천2개였으며, 펀드매니저 변경공시가 3천690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10개 펀드 가운데 4개에 해당하는 펀드 상품에서, 펀드매니저 1명당 3번 이상의 변경이 일어난 셈이다.
펀드매니저 변경공시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연평균 54.6%씩 증가했고, 이처럼 잦은 펀드매니저의 변경은 펀드매니저 성과체계가 대부분 1년 미만의 단기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태희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운용사가 단기성과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펀드매니저를 평가할 경우 단기성과 부진 등을 이유로 펀드매니저를 수시로 교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펀드매니저의 경우 성과평가 주기가 짧을수록 단기성과 등 유리한 조건을 찾아 이직하려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07년부터 2009년 8월말까지 68개 자산운용회사 펀드매니저의 평균 이직률은 48.4%로 3년 동안 펀드매니저 2명중 1명이 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이 같은 펀드매니저의 잦은 변경은 해당펀드 운용방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펀드매니저의 운용능력은 펀드상품과 투자성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며, 최근 부동산 펀드 등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펀드가 증가하고 있어 펀드매니저의 운용능력이 펀드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펀드매니저의 잦은 변경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파생상품, 부동산, 실물, 재간접, 특별자산, PEF 등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대체투자펀드의 작년 말 설정잔액은 58조원으로 전체 펀드 설정 잔액의 17%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태희 연구원은 "펀드매니저가 빈번히 변경될 경우 펀드의 지속적인 관리가 어렵고 포트폴리오 종목 교체 시 발생하는 수수료 및 펀드손실 등 펀드수익률에 미치는 결과 모두 투자자에게 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자들에게는 장기투자를 권유하면서 펀드매니저는 수시로 교체될 경우 수익률 관리의 부실 가능성 및 운용책임 소재의 불명확성 등 펀드운용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이에 대한 부정적 평판이 형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펀드매니저 명성 등은 투자자들이 펀드를 가입, 보유 및 환매함에 있어 주요한 고려사항이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태희 연구원은 "펀드매니저들의 잦은 교체를 막기 위해서는 장기성과평가제도의 도입 등 자산운용회사의 합리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의 펀드매니저 성과 평가와 보상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가 의사결정을 할 때 펀드매니저 정보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적시성 있는 정부제공 및 공시제도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9/982930.jpg?w=200&h=130)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