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악재를 견디다 못한 국내 증시가 급락하고 말았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670.20)보다 32.86포인트(1.97%) 떨어진 1637.34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장중 1626.98포인트까지 추락해 3거래일째 연중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종가 1637.34포인트는 지난해 12월 21일 장중 기록한 1637.23포인트 이후 최저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670.47포인트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뉴욕증시 반등에 코스피지수도 소폭 상승했다. 미국 증시는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국내 증시 투자심리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음이 곧 드러났다. 지난주 후반 등장한 중국 시중은행 대출 제한, 미국 은행규제안 등 악재에다가 이날 국내 4분기 국내총생산 예상치 하회, 미국 예산 동결 가능성, 중국 지급준비율 인상 등 재료까지 새로 노출돼 투자심리를 더욱 악화시켰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께 1660선, 낮 12시께 1650선, 오후 2시께 1640선을 차례로 내줬다. 개인 선물 매도로 인해 프로그램 매물이 대규모로 나왔고 외국인과 기관도 동반 매도세를 보였다.
급락세를 이어간 코스피지수는 결국 1637포인트까지 추락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이날 지수 낙폭은 예상보다 컸다"며 "중국 긴축과 미국 정치 불안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시키고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이날 장을 설명했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관계자는 "시장의 지지선 구축이 급선무지만 투자심리가 빠르게 냉각돼 빠른 반등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며 "소형주나 테마주보다는 대형주 및 우량주에 집중하면서 리스크 관리 쪽에 무게를 두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1924억 원, 기관은 1047억 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3267억 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3427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3.21%), 포스코(2.56%), 한국전력(0.77%), 현대차(2.25%), KB금융(1.71%), LG전자(0.92%), 현대중공업(2.18%), 하이닉스(9.40%)가 떨어졌다. 반면 신한지주(0.12%), SK텔레콤(0.28%)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계(3.89%), 전기전자(3.33%), 의료정밀(2.89%), 건설(2.75%) 등이 크게 떨어졌다. 반면 보험(0.57%), 통신(0.46%), 섬유의복(0.13%), 은행(0.11%)은 올랐다.
하이닉스는 인수합병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9.40% 급락했다. 반면 동양생명보험은 삼성생명 상장 후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3.45% 올랐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534.22)보다 12.15포인트(2.27%) 떨어진 522.07포인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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