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글로벌 투자자금의 흐름에 변화가 나타나며 전세계 주식시장이 회복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0일 '세계 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한국경제'란 보고서를 통해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투자자금 흐름이 총규모 급감, 자국투자로 선회,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자금이란 민간투자자금 중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투자자금를 일컫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같은 글로벌자금 흐름을 변화를 크게 △투자자금의 총규모 △투자자금의 운영 형태 △투자유형 및 자금 공급과 자금 유입의 관점에서 특징을 분석했다.
첫째, 총규모면에서 세계경기의 회복세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금의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세계 유입된 총 금융자금의 규모는 2007년 8.9조 달러에서 2008년말 1.4조 달러로 급감하였다.
그러나 전세계 총 유입자금 규모 중 30% 정도를 차지하는 미국으로 유입된 민간투자자금이 2008년 2/4분기 이후 5분기동안 548.7억 달러에 그쳤으나, 3/4분기 3,324억 달러로 확대되었다. 또한 신흥국으로의 민간투자자금 유입 규모도 2010년에는 더욱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 포트폴리오 투자자금의 운영 형태가 자국으로 회수되던 것에서 해외 투자로 전환되고 있다. 2008년에 주요 투자국들은 3/4분기부터 4/4분기까지 총 6,450억 달러를 자국으로 회수하였으나 2009년에 들어 2/4분기까지 4,730억 달러를 해외에 투자하였다.
셋째, 투자유형 측면에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채권 선호 경향이 약화되고 있다. 전세계 채권거래 규모가 2009년 상반기 11.3조 달러에서 2009년 하반기 9.6조 달러로 축소되었다. 반면, 2009년 1/4분기 18.2조 달러로 축소되었던 전세계 뮤추얼펀드 자산 규모는 3/4분기 말 현재 22.4조 달러로 회복되었다.
넷째, 자금 공급 측면에서는 달러 캐리트레이드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캐리 트레이드는 미 달러화 단기 조달금리가 하락하였고, 달러화 채권발행 잔액도 2009년 3/4분기 말 9조 4,819억 달러로 전년말대비 8,871억 달러가 증가하면서 2009년 중 크게 늘어났다.
다섯째, 자금 유입 측면에서 신흥국으로의 자금유입이 급증하였다. 이에 따라 신흥국의 주식시장이 활성화되었고 빠른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여섯째, 외국인투자자금 유입 규모 급증에 따른 불안정성 확대로 신흥국의 자본 통제가 시작되었다. 최근 통화 절상폭이 컸던 신흥 주요국들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에 대한 제한 조치들이 확산되고 있다.
연구원은 해외투자를 늘리고 위험자산의 비중을 확대하는 글로벌 투자자금 흐름의 변화로 2010년에도 국내로의 외국인투자자금 유입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확대되어 이것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현대경제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증가에 따르는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완화하기 위해 4가지로 대응과제를 제시했다.
첫째, 정부는 미세조정을 통해 원/달러 환율의 급변동을 방지하고 안정화를 유도해야 한다.
둘째, 급격한 투자자금 유출을 방지할 수 있도록 국내 투자 기반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셋째, 투자자금의 대량 유출입으로 인한 외환시장 리스크에 대비하도록 외환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
넷째, 빈번한 투기자금의 유출입으로 인한 악영향을 방어하기 위해 신흥국들의 자본통제 사례를 참고하여 대책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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