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교황 ‘알몸 투시기’ 사용 반대 입장 표명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1일 인권 침해 논란을 불러온 이른바 '알몸투시기' 사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 판은 베네딕토 16세가 교황청에서 항공 관계자 1,200여 명을 만난 자리에서 '인간의 존엄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면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교황은 경제위기가 항공산업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고 테러범들이 항공기를 노리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인간이 최고라는 믿음을 중시하고 사람들의 필요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서비스의 효율을 떨어뜨리지 않는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성탄절 미국 디트로이트행 항공기 폭파 기도 사건에서 테러범이 비금속성 폭발물을 소지한 채 공항 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밝혀지자 일부 국제공항들은 알몸투시기로 불리는 전신스캐너를 앞다퉈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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