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용호 국세청장이 23일 광주지방국세청을 '깜짝 방문'한데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국세청장이 형식의 틀을 깨고 직원들과 격의없이 만났다는 긍정론과 함께 지역기업들을 외면한 행보였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백 청장은 이날 오전 취임이후 처음으로 광주지방국세청을 방문해 임성균 광주청장 등 간부들과 환담을 가진 뒤 각 과를 돌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백 청장의 이번 방문은 통상적인 틀을 벗어나 하루 전 통보가 이뤄지는 등 깜짝방문 형식을 취했다.
백 청장은 평소 스타일대로 형식적인 업무보고에 얽매이지 않고 각 과를 돌며 악수와 기념촬영을 하는 등 직원들과 격의없는 시간을 가졌다.
또 청사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 한 뒤 오후에는 서광주세무서를 방문해 같은 방식으로 격려했다.
백 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세청이 신뢰를 회복한 것은 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 광주지방국세청을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국세청장의 초도순시에 대해 직원들은 구태의연한 형식에서 벗어나 신선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역대 청장의 초도순시때는 1∼2주일 전부터 업무보고와 환경정리 등으로 호들갑을 떨었으나 이번 방문에는 불필요한 격식을 깨트릴 수 있었다는 평가다.
다만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을 감안할 때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갖는 시간조차 없이 직원격려에만 그친데 대한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국세청장 방문 때는 지역경제인들을 초청해 지역경제의 어려움과 애로점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으나 이런 절차가 모두 생략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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