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국가들의 재정문제가 글로벌 증시를 흔들고 있다. 그리스에서 시작된 국가부도 위기는 이른 바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또는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으로 확대되며 유럽 펀드는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이러한 남유럽국가들의 국가부도 확산 위기에 유럽펀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2월 개별국가의 자생적 방식이나 EU의 구제 금융을 통해 위기 극복이 가능하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펀드에 가입할 수 있는 시기이지만, 장기화 된다면 포트폴리오에서 유럽펀드의 비중을 축소해야 하기 때문이다.
26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으로 한국투자유럽펀더멘탈인덱스1 (주식)(A)는 -7.3% 수익률을 기록했고, 슈로더유로증권자 A종류A(주식)는 -5.8%, KB스타유로인덱스증권(주식-파생형)A는 -5.6%의 수익률을 내는 등 유럽펀드들의 타격이 크다. 이는 설정액이 높은 주요 유럽펀드에는 PIGS 국가의 투자비중이 15~20% 수준으로 유럽펀드 포트폴리오에서 제외시킬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펀드 수익률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김종철 신한금융투자 펀드 애널리스트는 "동유럽을 제외한 주요 유럽펀드의 수익률은 선진국펀드 위상에 어울리지 않는 급격한 수익률 저조를 나타냈다"며 "연초대비나 1년 수익률에서 글로벌 평균이나 한국 증시보다 더 저조했으며 펀드별 수익률 격차도 다소 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PIGS에 해당하는 국가들의 유럽내 경제규모는 크지 않은 주변국이지만 규모의 크기와 별개로 심각성은 크다"고 판단했다.
그 이유로 김 애널리스트는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적으로 누적되는 유로존의 구조문제를 꼽았다. 역내 교역비중이 60%를 넘게 차지하고 있는데, PIGS의 상품수지 적자액 중 유럽내 수출입에서 발생한 것이 90% 이상이다. 또 이러한 PIGS국가들의 상품수지 적자는 독일·프랑스 등 핵심국에 비해 PIGS의 실질 환율이 고평가 된 것이 그 배경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불리한 실질환율의 여건 아래에서 남유럽 국가들의 수출경쟁력 회복을 통해 적자구조를 개선하거나 재정건전화가 쉽지 않다"며 "유로존내 흑자국과 적자국간의 입장 차이로 접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 이러한 수출 문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특히 그는 국가부채 만기가 집중된 2분기가 분수령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GDP대비 대외채무가 OECD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그리스 정부가 3월 16일까지 제출 예정인 그리스의 재정감축 및 개발권 매각 등 자구노력 방안이 회원국들의 기대를 충족시킬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4월과 5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정부채권의 차환 또는 만기연장 등
의 자금조달 성공여부가 스페인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동유럽 사례에서 확인했던 '디폴트 위기설이 나올 때가 바닥'이라는 명제를 남유럽 지역의 위기에도 동일하게 적용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 "IMF의 올해전망처럼 유로권의 경제성장 전망은 선진국내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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