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STX, 3월에만 벌크선 9척 수주

STX 다롄 등 총 2억6000만달러 규모 벌크선 신조 계약 체결

오재훈 기자

STX그룹이 이달에만 총 9척, 2억6000만달러 규모의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침체기를 벗어나고 있는 조선시황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STX조선해양은 최근 지난 1월 터키 해운선사인 덴사(Densa)로부터 수주한 5만8000톤급 벌크선 옵션 2척에 대한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 STX조선해양이 건조하는 5만8000톤급 벌크선.
▲ STX조선해양이 건조하는 5만8000톤급 벌크선.

이 회사는 연초에 계약한 2척의 벌크선을 포함해 4척 모두 진해조선소에서 건조, 2012년까지 인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국내 중형 선사인 두성선박으로부터 5만8000톤급 벌크선 3척(옵션 1척 포함)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첫 선박 인도를 성공리에 마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 STX 다롄 생산기지도 지난 8일 국내 선박펀드운용회사인 세계로선박금융과 3만7000톤급 벌크선 4척(옵션 2척 포함)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첫 선박 수주를 달성했다.

STX는 올들어 상선부문에서 잇따른 수주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STX조선해양을 비롯해 STX유럽, STX 다롄 생산기지도 신규 수주에 성공하며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글로벌 조선시황에 적극 대응해나가고 있다.

STX는 3월에 수주한 총 9척, 2억6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수주를 포함해 올해 조선부문에서 총 17척, 13억1000만달러 규모의 수주 성과를 거뒀다.

먼저 STX조선해양은 최근 3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벌크화물 운임지수(BDI, Baltic Dry Index)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 회사가 올해 들어 수주한 11척의 선박 중 벌크선이 9척으로 컨테이너선, LNG선 등 다른 선박에 비해 빠른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는 벌크선 영업에 주력하고 있는 셈이다.

STX유럽은 지난해 침체된 조선 경기 속에서도 잇따른 수주 실적을 올렸던 해양작업지원선 사업부문에서 지난달 1척을 신규 수주한 데 이어, 지난 1일에는 STX그룹에 편입된 후 처음으로 초대형 크루즈선 건조 합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일궈냈다.

지난해 생산효율성 안정화에 주력하며 내실을 다진 STX 다롄 생산기지도 이번 벌크선 계약을 통해 신규 수주를 재개했다. 특히 이번 수주는 국내 선박펀드운용회사와 계약한 첫 수주로, 앞으로 일반 선사를 포함한 발주처 다각화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STX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이 연초부터 상선 수주에 성공한 후 벌크선, 탱커선 부문에서 잇따라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STX그룹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는 STX유럽, STX 다롄 생산기지까지 신규 수주에 성공하며 지난해 침체기를 겪었던 조선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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