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3일 한 세기만에 결실을 맺은 건강보험 개혁법안에 서명을 하면서 22개의 펜을 사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통령의 일상적인 업무인 서명에 이토록 많은 펜을 사용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답은 선물로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미국 대통령들은 주요 법률에 서명한 펜을 법안 통과에 도움을 인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로 선물하곤 했다.
따라서 이번 건보개혁 법안 서명에 사용된 22개의 펜은 오바마 자신의 정치적 숙원이자 미국 정치사의 과제였던 건강보험 개혁의 결실을 맺게 해준 각계 인사들에게 전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법안 서명을 마친 후 기념사에서 "(22개의) 모든 펜을 사용하느라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농담을 건냈고, USA투데이는 "그 결과로 대통령의 서명이 다소 흔들렸다"며 위트있는 보도를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념 펜 1개를 본인이 소장하고, 2개는 정부기록보관소에 전달한 후 나머지 19개를 민주당 의회 지도부 인사와 행정부 각료, 백악관 참모진 등에게 나눠줬다.
AD 서명 펜을 선물로 받은 주요 인사로는 조 바이든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대표 등이다.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중에는 딕 더빈(일리노이), 막스 보커스(몬태나), 크리스 도드(커네티컷), 톰 하킨(아이오와) 의원 등이, 민주당 하원의원 중에는 제임스 클라이번(사우스캐롤라이나), 헨리 왁스맨 하원 에너지상공위원회 위원장, 펠로시 의장의 오랜 지우 조지 밀러(캘리포니아), 존 딩겔 의원(미시건)이 펜을 받았다.
이밖에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세입위원장직에서 물러난 찰스 랭글 의원과 세입위원장, 그의 임시대행을 맡은 샌더 레빈(미시건) 하원의원, 캐슬린 시벨리우스 보건장관, 백악관 보건정책 참모 낸시 앤 드팔레, 필 쉬리로 백악관 의회담당 수석 보좌관 등에게 펜을 건냈다.
특별히 건보개혁에 평생을 헌신하다 타계한 에드워드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부인 빅토리아 케네디 여사와 교회의 반대에도 이번 법안을 지지해준 가톨릭 보건협회 회장 캐롤 키한 수녀 등에게 펜을 선물했다. (사진은 USA투데이가 흔들렸다고 주장한 오마바 대통령의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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