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관중이 늘면 주식시장도 좋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원상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프로야구 관중수도 경기를 반영하는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다"며 26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 10년간 프로야구 관중 증가율과 코스피 수익률을 분석해본 결과,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반작용이 진행된 작년을 제외할 경우 이들은 사실상 같은 궤적을 그려왔음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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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한국야구위원회,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 |
원 연구원은 "스포츠 산업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당하다"고 말했다. 스포츠 산업은 경기를 중심으로 광고와 미디어, 용품과 관련시설, 관광 및 정보산업 등의 서비스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전후방 연관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영향은 생활 주변에서도 확인된다. 시카고 트리뷰는 올해 미국인들이 슈퍼볼 경기를 보기 위해 1인당 평균 52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며, 360만명이 새 TV를 구입할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자동차는 30초에 300만달러가 드는 슈퍼볼 TV광고에 3년전부터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경제 파급력에 대해 한국은행은 2002년 월드컵 당시 실질 경제성장률이 0.11% 높아질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또한 KDI는 약 8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2008년 부산발전연구원은 외국인 감독 로이스터를 영입한 롯데 야구단이 부산지역 경제에 약 1100억원 정도의 파급효과를 주고 있다는 '로이스터 효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올해 프로야구 열기는 시범경기부터 관중수가 심상치 않아,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울 전망이다.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시범경기에는 지난해보다 세배나 많은 관중이 몰리며 올해 정규시즌의 흥행을 예고했다. KBO는 2년 연속 500만 관중 돌파의 흥행 열기를 이어가,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650만 관중을 동원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증시가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글로벌 긴축과 중국 금리인상, 유럽 재정악화, 경기 선행지수 등 대내외 악재들도 잠재되어 있다.
하지만 이들 변수들은 이미 증시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점에서 그 경중을 따지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원 연구원은 "당분간 시장도 이러한 불확실성을 재해석하며 점진적인 반등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한 그는 "시장 방향성이 지금처럼 모호할 때는 변동성에 뛰어들기 보다는 한발 떨어져서 경기의 전반적인 흐름과 증시주변 여건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자"고 조언했다.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관중수를 살피며 휴식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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