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종합]식약청 "MSG 평생 먹어도 안전" …식품업계 '반색'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유해성 논란을 빚고 있는 L-글루타민산나트륨에 대해 '평생 먹어도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히자 식품업계가 반색을 하고 있다. 식품업계는 이같은 발표로 더이상 MSG 관련 논란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한다는 기대를 보이고 있다.

식약청은 31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L-글루타민산나트륨의 유해성에 대해 일단 '안전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식약청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공동으로 설립한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L-글루타민산나트륨의 1일섭취허용량(ADI)을 별도로 정하고 있지 않다. 평생 섭취해도 관찰할 수 있는 유해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일부 사람에게서 일시적으로 후두부 작열감, 가슴압박, 메스꺼움, 두통 등 과민반응이 일어나는 것은 L-글루타민산나트륨의 함유 식품 섭취와 상관없다는 것이 WHO의 발표다.

식약청 관계자는 "MSG는 원래부터 안전한 물질이었다"며 "유해한 물질이었다면 당연히 식품첨가를 금지시켜야 하지 않나"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MSG 첨가를 금지한 나라는 없다"며 "우리는 안 쓰는데 저쪽은 쓰고 있다는 식의 식품업계의 경쟁 때문에 유해성 논란이 증폭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발표에 식품업계는 반색하고 있다. L-글루타민산나트륨이 유해성 논란으로 라면 등에서 사라지는 추세에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가공식품에 첨가되고 있어 논란 자체가 달가울리 없기 때문이다.

삼양식품이 2007년 8월부터 라면에 MSG를 뺀데 이어 농심과 오뚜기도 2007년 2월부터 사용을 하지 않았다. 한국야쿠르트도 올해 안에 자사제품에서 MSG를 사용하지 않기로 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MSG가 유해하지 않다는 것은 수차례 강조했던 일"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이상 논란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MSG 논란은 사실 과학적인 근거보다 여론이 움직인 경향이 크다"는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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