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기준금리 인상 하반기나 가능”<SK證>

SK證 "강한 경기회복세·낮은 인플레이션 보여"

신수연 기자

이번 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예상보다 강한 경기회복세와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기준금리 인상은 연말에야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송재혁 SK증권 연구원은 3일 "김중수 신임 총재 취임 후 첫 번째 금통위가 9일 예정된 가운데, 기준금리는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째 2.0%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전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늦춰질 것으로 보는 것과 관련, 그는 속도는 둔화되고 있지만 경기의 큰 확장추세는 변함없이 지속 중이며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며 물가에 대한 부담도 작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생산'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전년 같은 달보다 19.1%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10월(0.2%) 이후 11월(18.1%), 12월(34.2%), 올해 1월(36.9%) 등 계속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월 대비로는 3.6% 증가하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송 연구원은 "내수경기 상승 속에 해외수요 회복도 꾸준히 진행되면서 재고 확충이 탄력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라며 "상반기 광공업 생산은 10~20% 사이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3월 무역수지는 예상치를 상회하며 수출액과 수입액을 더한 월별 교역량이 위기 이전인 2008년 중반 수준으로 회복됐다.

지식경제부는 1일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35.1% 증가한 376억8000만 달러,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48.4% 증가한 354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1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2달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중국·아세안(ASEAN)등 개도국 수출과 미국·일본·EU 등 선진국 수출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증감율은 아세안이 가장 높은 61.8%를 기록했으며, 선진시장인 미국 30.4%, 유럽연합(EU) 8.4%로 대부분 상승했다.

또한 3월 소비자물가도 예상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3% 올라 각각 전년 동월 대비 3.1%와 2.7%의 상승률을 보인 1월과 2월보다 낮아졌다. 소비자 물가는 1월 9개월 만에 3%대로 오른 뒤 2개월 만에 2% 초반까지 떨어진 셈이다.
 
송 연구원은 "계절적인 물가 상승기임에도 불구하고 3월 소비자물가는 예상보다 크게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경기나 정책에 부담 없는 2% 중반대의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현재 2.0%의 기준금리를 변경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 것이다. 송 연구원은 "경기나 물가 모두 급격한 변동 요인을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정책 변화 시기는 점점 후퇴하고 있다"라며 "신임 총재 취임, 4월 중 2명의 금통위원 교체, G20 의장국으로서의 국제공조 준수에 대한 부담 등 외부적 요인까지 감안한다면 빨라도 연말은 되어야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선진국, 특히 미국의 통화정책 변경이 가시화될 4 분기에 가서야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내로 최대 2번의 금리인상 예상돼, 현 2.0%에서 2.5%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