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구제역 발생으로 잠정 휴장했던 충북 괴산 송아지 경매우시장이 3일 재개장하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괴산증평축협은 경기도 포천의 한 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1월14일 잠정 휴장한 지 78일, 마지막 경매일로부터 꼭 석달만인 이날 오전 10시 괴산읍 정용리 괴산 송아지 경매우시장을 재개장했다.
이날 경매시장에는 생후 7~8개월 이하의 송아지 130여 마리가 나왔고 생산 농가와 구입 농가 200여 명이 몰려 모처럼 열린 경매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경매시장 입구 주변에는 송아지를 싣고 온 화물차와 승용차 등 수십 대의 차량이 진입로 양쪽에 가득 주차해 경매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또 6·2지방선거 군수와 지방의원 예비후보자들이 찾아와 홍보 명함을 돌리며 발품을 팔기도 했다.
응찰자들은 660㎡ 면적의 경매장을 샅샅이 훑고 다니며 마음에 드는 송아지를 고르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김성태 씨(58·음성군 금왕읍)는 "송아지를 몇 마리 구입하려고 찾아 왔는데 시세가 만만찮다"고 말했다.
괴산 송아지 경매우시장은 2006년 12월18일 첫 개장 한 이후 올 1월3일까지 매달 3일과 18일 정기적으로 운영해 오다 올 1월 경기도 포천지역 구제역 발생으로 1월14일 휴장했으나 최근 구제역 위험 요소가 없어져 휴장 조치가 해제되면서 이날 다시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괴산지역에서 생산 등록된 한우 혈통 송아지로 암송아지는 8개월 이하, 수송아지는 7개월 이하인 송아지만 거래되며 입찰 보증금 100만 원을 납입하면 누구나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이날 경매 시세는 7개월된 223㎏ 수송아지가 270만 원, 8개월된 190㎏ 암송아지가 178만 원 정도였다.
괴산 송아지 경매시장은 2006년 34마리 거래를 시작으로 2007년 1343마리, 2008년 1709마리, 지난해 1977마리 등 해마다 거래량이 늘고 있다.
올해도 1월3일 104마리가 거래됐고 재개장한 3일 130마리가 거래되는 등 3개월 가량의 휴장에도 올 한 해 동안 거래량이 2000마리를 넘을 것으로 축협은 내다봤다.
축협 관계자는 "괴산 송아지 경매우시장이 다시 문을 열어 생산 농가는 제값을 받을 수 있고 비육 농가는 고급육 생산을 위한 좋은 송아지를 구입할 수 있는 길이 다시 열렸다"며 "이곳에서는 검증된 송아지만을 엄선해 거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6년 3억여 원을 들여 준공된 괴산 송아지 경매우시장은 전천후 경매장 660㎡, 관리사 33㎡, 퇴비사 33㎡, 송아지 계류대 120개, 관람석 50석, 주차장 1980㎡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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