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中광부 9명 매몰 갱도서 7일만에 ‘생환’

매몰됐던 탄광에 갇힌 광부 9명이 일주일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달 28일 밤 중국 북부 산시성 왕자링 탄광에서 홍수로 매몰돼 갇혔던 광부 9명이 179시간만인 5일 오전에 극적으로 구출됐다.

생존자들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응급치료를 받고 있다. 그들의 혈압과 심전도는 정상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자 가운데 한 명인 리 구류(38)씨는 의식이 또렷했으며, 자신이 해난성 출신이라고 의사에게 밝혔다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리씨는 "이틀동안 소변을 볼 수 없었다"며 "터널내 흙탕물을 감히 마실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144명이 탄광에 갇혀있으나 금속관을 통한 구조 신호에 대한 반응은 아직까지 나오고 있지 않다.

갱도 입구에 모여있던 수천명의 사람들은 광원들이 구출되자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의 가족의 무사 생환을 기원하고 있는 한 소년은 "비록 우리 아버지가 아니지만 이렇게 살아서 탄광을 빠져나올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라고 말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는 구조 소식에 "구조활동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으며, 장 더지양 부총리를 현장에 급파했다.

국유기업 화진자오메이 유한책임공사 소속인 왕자링 탄광은 개광을 7개월 앞두고 갱내 시설 작업을 하다 지하수가 스며들면서 침수사고가 발생, 당시 작업중이던 총 261명의 인부중 108명이 탈출했고 나머지 153명은 그대로 갱내에 갇혔다.

왕자링 탄광은 산시성 샹닝현과 허진시 경계에 있으며 오는 10월 문을 열고 연간 600만t의 석탄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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