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촬영한 천안함 침몰 동영상은 어디로 갔나'
천안함 침몰당시 장면을 해양경찰뿐만 아니라 군도 촬영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일부 실종자 가족들에 따르면 이들은 초계함 1척당 2척의 고속정이 한 팀을 이뤄 활동하고, 위기상황 발생 때는 각각 휴대용 캠코더로 상황을 찍도록 군 메뉴얼에 나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6일 사고 당시에도 초계함 천안함 주변에는 한 팀이었던 고속정 2척과 추가로 투입된 고속정 2척 등 모두 4척이 있었다며, 이 4척의 고속정이 천안함 침몰 장면을 못 찍었을리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이날 오후 10시15분께 현장에 도착한 해경 501함이 찍은 동영상에서도 먼저 현장에 와 있던 군 고속정 4척이 천안함 주위를 맴도는 모습이 나와 있다며 상황이 아무리 급박했어도 이 4척 가운데 한 척은 침몰 상황을 촬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1·2차 연평해전의 경우 교전 상황이었는데도 군은 메뉴얼에 따라 휴대용 캠코더로 촬영, 언론에 모두 공개했다며 하물며 이번에는 교전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에 충분히 침몰 장면을 찍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이 1999년 1차 연평해전때 공개한 동영상에는 북한 군함이 검은 연기를 뿜으며 달아나면서 우리 해군과 교전하는 급박한 상황이 촬영됐으며, 단 하루만에 공개됐다.
또 2002년 2차 때도 북측 경비정이 단연장 포로 27명이 탑승한 우리 고속정을 향해 공격한 장면이 동영상에 찍혀 공개됐다.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군은 침몰 당시 상황을 교신일지뿐만 아니라 이 동영상을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확인했고 자료도 확보하고 있는 셈이 된다.
한 팀이었던 고속정 2척에서 사고발생 동시에 침몰 장면을 촬영했고, 나중에 도착한 2척의 고속정도 해경이 도착하기 전 상황들을 촬영했을 것이다.
이 가족들은 지난달 31일 오후 8시께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이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에 방문했을 때도 이같은 문제를 제기하면서 동영상 공개를 요청했다.
김 총장은 이날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2함대 내 동원예비군훈련장 휴게실에서 가족 대표 50여 명과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한 가족 대표가 김 총장에게 군 동영상 공개를 요청했다.
당시 김 총장은 "메뉴얼대로라면 동영상이 있어야 한다"면서 "(동영상 존재와 공개여부)확인해서 답변주겠다"고 말했지만, 일주일이 지난 6일 현재까지 가족들에게는 아무런 통보가 없다.
한 실종자 가족은 "군은 급박한 교전 상태였던 연평해전때도 캠코더 촬영을 잊지 않았는데 이번 침몰 장면을 찍지 못했을 리 없다"며 "군은 이번 침몰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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