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李대통령, '천안함' 이후 2주만에 '기업현장 행보'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사고가 발생한지 약 2주만에 기업 현장 챙기기에 나섰다. 그동안 천안함 사태 수습에 매진하느라 청와대에서 머물렀던 발길을 기업 현장으로 돌리면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IT산업 등을 직접 챙기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의 테크노파크를 방문해 현장에서 제4차 국가고용전략회의를 겸한 제54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테크노파크 내 IT업체인 시맨틱스를 방문했다.

이 대통령이 외부 일정에 나선 것은 지난달 26일 천안함 침몰사고가 터진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이 대통령은 청와대 내에서 안보관계장관회의 등을 통해 사고와 관련된 동향을 챙기는 데 주력하는 대신 외부 일정은 축소 또는 연기해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애플의 아이폰과 영화 아바타의 성공 등을 통해 최근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콘텐츠·미디어·3D산업 분야의 육성전략에 대해 보고받고 이들 분야의 위기의식에 대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 우리는 혁신적인 기술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몇 년 안에 자리를 못 잡으면 완전히 밀려나게 된다"며 "위기의식을 갖고 철저히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모두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지원 방식은 의미가 없다"며 "될 성 싶은 쪽에 집중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곧바로 IT업체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면서 우리 기업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시맨틱스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서버실과 중앙통제실, 개발사업팀 등을 직접 돌아보면서 "긍지를 갖고 열심히 해달라"며 "그래야 세계를 향해 나아갈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충남 당진의 현대제철 일관제철소까지 들러 준공식에 참석하고 현장을 둘러봤다. 이날 이 대통령의 현장 방문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오전에는 최첨단 IT와 소프트웨어 산업, 오후에는 친환경 굴뚝사업으로 탈바꿈한 제철소를 방문했다"며 "한국경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보여주는 행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