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장비 기술개발 및 해외진출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경제부는 순수 국내기술로 북미식 모바일 방송(ATSC-MH)의 필수장비인 다중화기(MUX)와 변조기(Exciter)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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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중화기(좌)·변조기(우). <자료=지식경제부> |
MUX는 영상·음성신호, 채널정보, 데이터 신호 등을 하나로 묶어 변조기에 전달하는 장비다. 변조기는 디지털 방송신호를 무선 주파수 신호(RF)로 변환해준다.
이 장비는 정보통신 산업원천기술 개발사업으로 방송장비 전문기업인 디티브이인터랙티브와 전자부품연구원이 정부예산 20억원으로 2년간에 걸쳐 개발했다.
하드웨어 방식의 MUX는 국내에서 최초로,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방송장비시장은 일본의 소니(Sony) 등 소수 선진 기업이 독점하고 있으며, 국내생산은 기술력 부족 등으로 세계시장(2008년 594억달러)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디티브이인터랙티브는 이 제품을 12일부터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NAB(국제방송전시회)에서 정식으로 발표하고, 올해 안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본격적인 북미시장 공략을 통해, 2015년까지 5년간 약 500억원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개발 주관기관인 디티브이인터랙티브의 김태호 대표는 "중소 벤처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제품의 상용화와 더불어 마케팅 활동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MUX 개발을 주도한 전자부품연구원의 백종호 센터장은 "기술개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성공적인 성과물을 내놓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내 최고의 민간기업과 국책 연구기관의 협력을 통해 성과지향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좋은 사례가 됐다"고 평가했다. MUX와 변조기 대당 시장가격은 4~5000만원 수준이다.
지식경제부 양병내 정보통신산업과장은 "이번 성과는 연구원들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이며, 정부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방송장비 고도화'의 물꼬가 터지는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또한 "이번 장비개발 성공을 계기로 R&D 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과 연구 인력 부족 문제 등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방송장비 고도화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내년부터 2018년까지 약 20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기술개발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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