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들어 우리 수출시장에서 부품소재의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2000년대 주요 수출품목의 수출구조 변화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2009년 기간 우리나라 수출구조는 주요 품목의 완제품 해외생산 확대로 부품 수출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시장도 선진국에서 생산시설이 위치한 개도국으로 변화되는 추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무역연구원은 2000년대 중반이후 선박, IT제품(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휴대전화), 자동차 등 소수 품목으로 수출이 더욱 집중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중 선박 및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반도체, 휴대전화, 자동차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평판디스플레이는 2000년대 중반 TV용 LCD 수출이 본격화된 이후 주요 수출품목으로 급부상했다.
5대 수출품목의 2000년 및 2009년 수출순위는 선박의 경우 5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고 같은 기간 수출금액도 84억 달러에서 451억 달러로 연평균 19.4% 증가했다.
반도체의 경우 수출순위는 1위에서 2위로, 수출액은 260억 달러에서 310억 달러로 큰 차이가 없었다. 휴대전화는 6위에서 3위로 수출순위가 3계단 상승했으며 수출액도 52억 달러에서 310억 달러로 연평균 19.5% 증가했다.
평판디스플레이는 77위에서 4위로 가장 큰 폭으로 순위가 올랐으며 수출액은 2억8000만 달러에서 256억 달러로 연평균 26.7% 증가했다. 자동차는 3위에서 5위로 두 계단 밀려났지만 수출금액은 132억 달러에서 254억 달러로 연평균 8.6% 증가했다.
이와 함께 2000년대 들어서면서 국내기업들의 해외생산이 확대됨에 따라 5대 수출 품목을 중심으로 완제품 수출구조에서 부품 및 부분품 수출구조로 빠르게 변화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부품소재업종의 수출 비중이 47%로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부품산업이 완제품과 함께 해외로 진출하는 사례가 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시장 구조도 선진국에서 개도국 위주의 생산거점 지역으로 변화했다.
무역연구원은 이러한 수출구조와 수출시장의 변화가 향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기술 개발 및 선점은 물론 생산거점이 없는 신흥시장을 개척해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
조선, 반도체, 휴대전화, 평판디스플레이는 지속적인 수출 성장을 위해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고. 자동차 및 휴대전화 완제품 수출 증대를 위해 생산 거점이 없는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무역연구원의 설명이다.
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수출 패턴 및 수출 시장의 변화를 감안하여 시장별, 품목별 차별화된 수출 지원제도 및 수출 육성전략이 필요하다"며 "또한 해외생산 확대로 인한 수출 증가 둔화, 핵심 기술의 해외유출 및 고용감소를 방지하기 위해 고부가 완제품 및 핵심 부품산업의 국내 생산기반을 유지시킬 수 있는 우호적인 여건을 마련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