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李대통령 "UAE 원전, 양국관계 주춧돌 될 것"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우리나라가 지난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발전소와 관련해 "UAE 원전 기공식은 양국 관계의 주춧돌을 놓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30여분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자와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원자력 협력은 원자력 분야를 넘어 양국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UAE 수교 30주년을 맞아 왕세자의 방한도 마음으로 통하는 양국 간의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 대통령이 양국 관계에 세워 놓았던 이정표는 UAE가 존재하는 한 굳건할 것"이라며 "한국과 UAE 사이에 이뤄지고 있는 원자력과 기술부문 협력 등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UAE와 한국은 10년, 20년이 아니라 100년, 200년을 바라볼 관계"라며 "사실 원전파트너로 한국을 선택하기 1년 전부터 여러 나라가 원전프로젝트를 신청하고 논의를 진척시켜 왔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진실된 노력과 관심이 판도를 완전히 바꿨다"고 언급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어 "한국이라는 카드를 꺼내드는 것은 나에게는 쉬운 선택이었다"면서 "이 대통령이 보여준 진실된 노력은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었다. 앞으로 책을 쓸 때 이 대통령의 성함과 함께 업적을 쓰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만남에서 이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한국과 UAE가 국제사회에서 제3국을 돕는 지원사업을 함께 해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UAE 모하메드 왕세자와 셰이크 칼리파 UAE 대통령이 이른 시일 안에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희망하자, 모하메드 왕세자도 UAE에서 열릴 원전 기공식에 이 대통령이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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