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천안함]잇따른 비보에 실종가족 '초조·불안…'

15일 인양된 천안함 함미에서 잇따라 시신이 발견됐다는 비보에 실종자 가족들이 극도의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족들은 실종자의 시신이나마 품에 안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TV 앞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경기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 내 임시숙소에 머물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바깥출입은 삼가한채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시작된 함미 인양작업을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가족들은 하지만 이날 오후 1시30분께 인양된 함미에서 시신 여러 구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망연자실해 했다.

살아 있기만을 고대했지만 실낱같은 희망은 끝내 무너졌다. 각 방에서 TV를 지켜보고 있던 가족들의 꺼질듯한 깊은 한숨이 복도로 흘러 나왔다.

박경수 중사의 사촌형 박경식씨는 "다들 각자 방에서 인양작업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며 "시신 발견 보도가 나올 때마다 복도로 긴 탄식이 새어져 나온다"고 전했다.

이정국 실종자 가족협의회 대표도 "실무단을 제외하고는 복도 바깥으로 나오는 가족이 한명도 없을 정도"라며 "실종자가 돌아올 수 있느냐 없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여서 가족들마다 극도로 초조하고, 매우 불안한 상태"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