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종합]4월 무역수지 44.1억弗 흑자…석달째 두 자릿수 증가

올해 4월 무역수지가 석 달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흑자 규모는 전월보다 2배 이상 많다.

지식경제부는 1일 '2010년 4월 수출입동향 보고서'를 통해 수출은 전년대비 31.5% 증가한 398억7600만 달러, 수입은 전년대비 42.6% 증가한 354억6600만 달러, 무역수지는 44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월 수출은 세계적인 경기회복세와 맞물린 지속적인 수요증가, 사상 처음으로 선박과 반도체 등 2개 품목의 수출액이 각각 40억 달러를 상회하는 등의 영향으로 398억7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동향으로는 선박·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력품목들이 전년동월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중 반도체가 수출증가율 97.9%을 기록하며 3월(123.8%)에 이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뒤이어 자동차부품과 자동차가 각각 84.4%, 61.8%을 기록했고, 가전 45.8%, 액정디바이스 38.4% 등으로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선박과 무선통신기기는 전년동월 대비 각각 -10.5%, -28.5%을 기록하며 내림세를 보였다.

지역별 수출(1월1일~20일)의 경우 중국을 포함한 대(對)개도국 수출과 미국·일본·유럽연합(EU)등 대(對)선진국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에도 불구하고 대(對)EU 수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주요 지역별 수출증감율은 중국이 가장 높은 50.4%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아세안(ASEAN)이 42.4%, 일본 32.4%, 미국 28.5%, EU 15.2% 순으로 높았다.

한편 4월 수입은 원유·철강 등의 원자재 및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 수요가 증가하며 354억6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 수입증가율(전년동월 대비)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원유가 가장 높은 65.6%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석유제품 90.4%, 철강 60.5%, 비철금속 59.9% 등을 기록했다.

원유는 전월보다 도입단가와 도입물량이 모두 상승해 전월대비 13.8% 증가한 58억3000만 달러를 수입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도 두 자릿수의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수출용 자본재인 반도체 제조장비의 수입증가율(전년동월 대비 451.1%)이 두드러졌다.

자본재 수입증가율은 2009년 4월과 2010년 4월에는 각각 △30.6%, 36.0%를 기록했다. 소비재 수입증가율 역시 2009년 4월 △30.7%에서 2010년 4월 31.7%로 수입증가폭이 컸다.

지경부는 원자재가 상승으로 원자재 수입증가에도 불구하고 주력품목의 수출이 증가함으로써 올해 최대인 44억1000만 달러의 흑자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특히 올 1분기 무역흑자(33억 달러)보다 큰 규모로, 1월 적자이후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이상 무역흑자를 기록한 점도 눈에 띈다.

지경부 관계자는 "5월 이후 무역 여건은 원화절상과 원자재가 상승 등 불안요인이 잠재되어 있으나 해외수요 회복,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확대되어 2분기 무역흑자는 1분기보다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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