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李대통령 "한·중, 새 경제질서 만드는 데 주도적 역할 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앞으로 새로운 경제질서를 만드는 데 한국과 중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밤(현지시간) 중국 CCTV 뉴스채널 '환구시선'에서 방영된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 의장국이고 중국은 신흥국을 대표하기 때문에, 새로운 금융질서, 경제질서를 만드는 데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에 양국 간 합의가 이뤄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환구시선'은 국가 원수 및 각계 저명인사 인터뷰 등 당일 가장 중요한 국제 시사문제에 대한 심층 보도를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중국의 뉴스프로그램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중국은 G20의 회원국이기도 하지만 신흥국가로서 대표국가이고, 정치적으로도 동북아 평화와 관련해 북한 핵을 포기시키기 위한 6자회담국의 의장국"이라며 "여러 면에서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작년 금융위기 때는 한중 금융스왑을 통해 중국이 한국에 도움을 많이 준 관계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세계 경제 위기를 막기 위한 새로운 경제질서를 만드는 데에 한국과 중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이제까지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그 분야에 있어서 합의가 이뤄지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양국의 통상관계와 관련해 "양국 간 경제는 상당한 상호 협력관계를 갖고 있다"며 "후진타오 주석도 양국의 통상 2000억달러 달성을 이른 시간 내에 하자, 늦어도 2012년, 더 빨리 할 수 있으면 통상관계(통상규모)를 더 올리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불도저'라는 자신의 별명에 대해서는 "정확히 당시에 일할 때는 '컴퓨터 같은 불도저'라고 돼있다"며 "결정하기까지는 신중하게 하지만 집행할 때는 과감하게 해야 한다는 그런 정신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중국 상하이박람회에 대해서는 "신흥국가인 중국이 크게, 빠르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고 본다"면서 "중국의 경제성장이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이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2012년에 우리나라에서 열릴 여수세계박람회에 대해 "수천개의 섬이 있는 해안에서 엑스포가 열리기 때문에, 바다의 기후변화를 대비한 친환경적 엑스포라고 할 수 있겠다"며 "성격이 조금 달라서 규모가 작으면서도 컨텐츠를 다르게 가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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