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간 53개 대규모기업집단의 계열사가 7개 늘어 총 1271개로 집계됐다.
6일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의하면, 11개 집단에서 회사설립·지분취득 등으로 16개 소속회사 증가했으며, 9개 집단에서 계열사 흡수합병·지분매각 등으로 총 9개 소속회사 감소해 총 7개 계열사가 증가했다.
GS가 바이오연료 제조유통업체인 지에스바이오를 설립하고, LG가 음료수 OEM업체 한국음료를 인수했으며, 애드플라텍을 인수해 폐기물 에너지 사업으로도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STX는 진해오션리조트를 설립했으며, KT는 최근 지분을 인수한 금호렌터카와 KT캐피탈이 설립한 KT·LIG사모투자전문회사를 계열사에 포함시켰다.
효성은 건문관리업회사인 김포해병대관리를 설립했으며,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기웅정보통신과 이노허브를 인수했다.
이외에도 롯데가 유통단지 개발·운용업체 롯데김해개발을, 포스코가 플랜트관련 기술서비스 업체 플랜트이에스티를 설립했다.
대기업들의 계열사 증가를 가지고 문제제기를 할 수는 없다. 단지 일부 계열사가 지배주주일가의 부를 증식시키는 도구로 전락되고 있다는 것이 사회적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경제개혁연구소의 작년 9월 조사에 의하면, 삼성·현대자동차·SK·금호·LS·STX 등 21개 기업집단 지배주주 일가 71명의 회사기회 유용을 통한 부의 증식 규모는 순자산가치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총 3조 5,712억원, 시장상대가치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총 3조 9,748억원에 달했다. 이들이 애초에 투입한 금액이 4,970억원로, 투자금액 대비 각각 7.19배, 8.00배에 달하는 이익을 얻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 및 글로비스 특수관계자들의 부의 증식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선 부회장은 순자산가치 기준으로 7,520억원(시장상대가치 기준 7,628억원)의 이익을 얻었으며, 최태원 회장은 순자산가치 기준으로 5,390억원(시장상대가치 기준 7,730억원)의 이익을 얻었다. 이는 SKC&C의 유가증권시장 상장과 글로비스의 현대자동차 완성차 해상운송계약 체결 이전의 자료이기에 현재 훨씬 더 많은 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비스는 현대·기아차 및 그룹 내 물류 운송을 독점해 막대한 이득을 취할 수 있으며, 그 이익은 현대·기아차(및 그 주주)가 아니라 52% 이상의 지분을 보유(2010.3.12 현재)하고 있는 정몽구 회장 일가에게 상당부분 귀속된다는 것이다.
'회사기회의 유용'은 회사의 유망한 사업기회를 지배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차지함으로써 사실상 부의 증여가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정몽구 회장 일가는 이미 배당 및 주식매각 등으로 초기 출자금을 모두 회수했으며, 2005년 글로비스의 상장을 통해 막대한 평가이익을 누리고 있다. 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 총수일가의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SK(주)의 최대주주인 SKC&C를 통해 SK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2010.5.6 현재 최태원 회장이 44.5%의 SKC&C 지분 보유).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씨 역시 SKC&C의 지분 10.5%를 보유하고 있어 SKC&C는 SK그룹 총수일가의 완전한 지배력 하에 놓여있다.
SK(주)의 최대 주주는 31.82%를 차지하고 있는 SK C&C이며, SK(주)는 ▲SK 에너지(주) 33.40% ▲SK 텔레콤(주) 23.22% ▲SK 네트웍스(주) 39.12% ▲SK건설(주) 40.02% ▲SK E&S(주) 67.55% ▲케이파워(주) 65.00% ▲SK 해운(주) 72.13% ▲SKC(주) 42.50% ▲SK가스(주) 45.53% 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즉 SK그룹 지배구조는 최태원 회장 → SK C&C → SK(주) → SK텔레콤 → SK C&C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에 있다.
SK C&C는 1991년 4월 설립돼 SK텔레콤(주)를 중심으로 하는 SK 그룹 계열사와 공공 및 금융부문 등을 대상으로 컨설팅·시스템통합(SI) 및 IT 아웃소싱 (Out Sourcing) 서비스 등 종합 IT 서비스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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