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생보사 수익성 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손보는 ‘아직’

서울 기자

생명보험회사의 수익성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반면 손해보험회사는 자동차 보험 등의 손해율 증가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는 다소 못미쳤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9 회계연도(2009년4월~2010년3월)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5208억 원으로 전년대비 342% 증가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2007년 2조1054억 원을 회복한 수치다.

생보사들의 실적이 좋아진 것은 지난해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실물경기가 호전되면서 투자손익이 예년 수준으로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22개 생보사 가운데 19개사가 흑자를 시현했다.

이에 따라 지급여력비율은 271.1%로 지난해 3월 말보다 56.8%포인트 상승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험사의 경영 상태를 판단하는 지표다. 100%를 넘으면 계약된 모든 보험에 대한 보험금을 지급할 능력이 된다는 의미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 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7%, 9.6%로 전년 보다 0.5%포인트, 7%포인트 상승했다.

수입보험료는 전년 보다 4.9% 늘어난 77조14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영업환경이 개선되면서 퇴직연금 유치와 연금·저축성보험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다만 변액보험은 과거 수익률 하락의 학습 효과로 선호도가 다소 줄면서 전년대비 2.5% 감소했다.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58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인 2007 회계연도 1조6787억 원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손보사의 영업손익은 자동차보험, 상해·질병보험의 손해율 증가로 전년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주가지수 상승 등 투자환경 개선으로 투자영업손익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30개 손보사 중 18개사가 흑자를 시현했다.

지급여력비율은 전년 동기 30%포인트 상승한 305.2%로 나타났다. 손보사의 ROA, ROE는 2.0%, 13.5%로 전년 보다 각각 0.1%포인트, 0.5%포인트 상승했고, 보유보험료는 16.6% 늘어난 43조72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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