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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여야가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12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한다. 민주당은 지난 9일 거물급 정치인들로 이뤄진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정세균 대표를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선임으로 하고 공동선대위원장에 손학규 전 대표, 정동영·김근태·장상·한광옥 상임고문을 내세웠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도 선대위를 출범시켰고 자유선진당도 조만간 선대위를 꾸릴 예정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야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불꽃튀는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사상 최대규모인 전국적으로 3991명의 지역일꾼을 뽑는데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띤 지방선거인 탓이다.
여당은 경제살리기와 안정된 국정운영을 강조하고 야당은 현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키며 벌써부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다 천안함 침몰 원인, 세종시 수정안, 4대강, 스폰서 검사 파문, 전교조 명단 공개 논란 등을 놓고 여야는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장
최대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인 오세훈 현 시장과 민주당 후보인 한명숙 전 총리가 맞붙으면서 2강 구도를 보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한나라당의 오세훈 시장이 민주당의 한명숙 전 총리를 20%포인트 내외로 앞지르고 있다. 하지만 오 시장이 안심할 수만은 없다. 선거 직전인 이달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가 표심에 영향을 줄 변수인 탓이다. 친노계 인사인 한명숙 전 총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오세훈·한명숙 후보 외에도 자유선진당 지상욱 대변인, 민주노동당 이상규 서울시당 위원장,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도 서울시장 후보로 선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지사·인천시장
경기도지사는 한나라당의 김문수 현 지사를 비롯해 민주당 김진표, 민주노동당 안동섭, 진보신당 심상정,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신문이 지난 6~7일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결과를 보면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가 민주당 김진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예비후보에 앞섰다.
김 지사는 김진표 후보 보다 17.3%포인트 앞선 43.7%의 지지율을 보였다. 유시민 후보보다 10.9%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김진표·유시민 후보가 후보등록일인 13일 전까지 단일화한다면 김 지사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단일화가 이뤄지면 한나라당과 야당이 1대1 구도가 돼 자연스럽게 야권의 표를 결집할 수 있게 된다.
인천시장의 경우 한나라당의 안상수 시장과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시장이 송 최고위원을 5~7%포인트 앞서고 있다.
◇경남도지사
경남도지사를 놓고 한나라당 후보인 이달곤 전 장관과 무소속 김두관 전 장관이 2파전을 벌이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이명박 정권 행안부 장관을 지냈으며 김 전 장관은 노무현 정권 시절 행자부 장관을 지내 이명박·노무현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달곤·김두관 후보는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조선일보가 지난 8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달곤 예비후보는 33.8%, 무소속 김두관 예비후보 30.2%를 보였다.
여기에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로 이른바 '노풍(盧風)'분다면 김 후보에게 유리해질 가능성이 있다.
◇광주시장, 전북·전남지사
광주시장, 전북·전남지사에는 민주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시장의 강운태, 전남도지사의 박준영 지사, 전북도지사의 김완주 지사 모두 우위를 점하고 있는 민주당 후보들이다. 이들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50%를 넘는 지지율을 보이며 1위를 달리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로는 광주시장에 정용화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전남도지사에 김대식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전북지사에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참여당의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도 광주시장 출마자다.
◇대전시장, 충북·충남도지사
한나라당 박성효, 민주당 김원웅, 자유선진당 염홍철, 진보신당 김윤기 등 대전시장 출마자들이다. 선진당 염홍철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40% 가까운 지지도를 보이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나라당 박성효, 민주당 김원웅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충북도지사를 보면 한나라당 정우택 지사가 42.5%, 이시종 후보를 6%포인트 내외로 앞서고 있다. 충남도지사의 경우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가 민주당 안희정 후보를 6%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제주도지사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과 부산·울산 지역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 후보, 김관용 경북도지사 후보, 허남식 부산시장 후보, 박맹우 울산시장 후보들이 한나라당 소속이다. 이들은 50%이상의 지지율을 보이며 앞서고 있다.
제주도지사의 경우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우근민 후보를 앞지르고 있다. 하지만 현 후보의 친동생이 거액의 선거자금을 건네려 한 혐의로 구속돼 표심의 향배를 가늠하기 어렵다.
◇강원도지사
강원도지사의 경우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가 민주당 이광재 후보를 15%포인트 정도 앞서고 있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광재 전 의원은 지난 7일 징역 2년에 추징금 2억 283만원을 구형받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완주한다.
<사진> 서울시장 후보인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왼쪽)와 민주당 한명숙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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