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동아제약 자금조달보다 ‘GSK의 진군’에 주목해야

중장기 파머징마켓 내 입지 강화 기대

김동렬 기자

동아제약의 연이은 자금조달 이슈보다는 GSK와의 전략적 제휴 체결에 보다 의미를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은 1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공시와 함께, 영국계 다국적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약 484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12일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GSK가 국내 메이저 제약사의 지분을 우선 4.4%, 향후 9.9%까지 늘릴 것을 시사하며 국내 시장으로 본격 진군했다"며 "양사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이머징 마켓에서의 글로벌 입지 강화 가능성 등 전략의 방향성 관점에서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시장점유율 기준 세계 2위인 GSK와 강화된 전략적 제휴를 통한 중장기 실적전망 상향을 통해, 목표주가를 15만5000원으로 상향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의 자금조달 관련 공시에 대해서는 "동사가 발행한 워런트 인수자가 명시되어 있지 않아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지난 2007년 발행한 교환사채의 풋옵션 행사 임박 및 GSK라는 새로운 투자자의 지분 유입 추세 등이 맞물려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오승규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동아제약과 GSK가 협력을 강화시킬 측면에 대해, 크게 두가지로 분석했다.

그는 "우선 의원급 병원 영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다"며 "동아제약의 의원급 병원에 전문화된 영업력을 기반으로 GSK의 오리지널 신약의 제품력을 더하게 된다"고 했다.

또한 "동아제약의 천연물 신약, 합성의약품, 바이오의약품 등 다수의 연구 개발이 이루어진 파이프라인 가운데 시장성이 검증된 제품의 해외 임상 및 국내외 판매의 우선권을 GSK가 확보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동아제약은 경쟁 심화 및 정책 리스크 등으로 영업 환경이 악화된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판매망 확보 및 브랜드 강화 등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어 높은 투자 매력도를 가지게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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