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재정위기와 전염 리스크에서 한 숨 돌리게 된 증시가 이번주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지, 1700선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주말(14일) 코스피 지수는 1695포인트까지 올라갔다. 주간 기준으로는 2%대 상승세다.
하지만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우선 미국증시가 이틀째 하락한 점이 걸린다. 또한 증권가에서도 1700선 회복은 고사하고, 강세 흐름이 지속되기에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美 증시, 유럽공포에 또 급락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 유럽발 위기로 급락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1.51%, 나스닥 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98%와 1.88% 하락했다.
특히 이날 증시에서는 유로화 투매가 속출했다. 유로존 국가들이 재정위기를 차단하기 위해 내핍정책을 펼칠 경우, 이 지역의 성장률이 크게 꺾일 것이라는 우려감 때문이다.
이에 유로화는 2008년 9월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후 최저치로 급락했다.
◆ 증시 회복, 왜 더딘가?
유럽 정책당국의 공격적인 지원책 발표로 남유럽 재정위기 문제가 일단 고비를 넘긴 것으로 평가됨에도 불구하고, 회복이 더딘 이유는 무엇일까.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등 일부 국가의 경우 궁극적으로 위기 극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속속 발표되고 있는 유럽 주요국의 긴축정책 도입으로 금융위기 이후 유지돼왔던 글로벌 경기회복 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위험선호가 빨리 회복되지 못하며 주식시장에 대한 경계심리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당분간 제한된 등락 예상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이전만 못하고, 시장에는 재정 리스크 이외에 여타 악재 그룹이 대기하고 있다"며 "반대로 재정위기와 관련한 모양새는 좀 더 좋아지고 있고, 대기성 자금이 풍부하다는 점은 시장의 과도한 하락을 방어할 요인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은 위, 아래 모두 좁은 범위 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최근 종목별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도 제한적인 시장 움직임을 가정하는 움직임으로 보면 될 듯 하다"고 밝혔다.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틈새시장을 형성하거나 종목별로 대응하려는 시도, 20일 이평선과 60일 이평선 정도로 상·하방 밴드를 좁게 설정해두는 박스권 매매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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